함평·순천 공무원 산불 비상근무…함평 군공항 설명회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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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산불이 발생한 전남 함평군과 순천시가 산불 진화를 위해 공무원 비상근무태세에 돌입했다.
4일 함평군에 따르면 군은 전날 오후 전체 공무원 630여명 중 500여명에게 산불현장 비상근무를 지시했다.
함평군은 산불이 확산되면서 5, 6일 예정된 광주 군공항 이전 관련 주민 설명회를 연기하기로 했다.
함평군 관계자는 "산불 진화에 행정력이 집중되는 만큼 군공항 이전 권역별 설명회는 산불 진화 이후로 무기한 연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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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뉴스1) 서충섭 기자 = 대형 산불이 발생한 전남 함평군과 순천시가 산불 진화를 위해 공무원 비상근무태세에 돌입했다.
4일 함평군에 따르면 군은 전날 오후 전체 공무원 630여명 중 500여명에게 산불현장 비상근무를 지시했다.
함평에서는 전날 낮 12시19분쯤 대동면 연암리 일대서 난 산불이 오후 10시30분 '산불 3단계'로 격상되며 대형화재로 확산됐다.
이에 함평군은 최소한의 민원 담당자를 제외한 가용인원 전원을 화재현장에 투입, 산불이 발생한 마을 인근을 순찰하며 불길이 민가까지 내려오는지 확인하며 잔불감시활동을 펼쳤다.
또 마을현장에서 숙박을 하고 이날 오전부터 다시 현장에 투입돼 산불진화 활동 중이다.
함평군은 산불이 확산되면서 5, 6일 예정된 광주 군공항 이전 관련 주민 설명회를 연기하기로 했다.
함평군 관계자는 "산불 진화에 행정력이 집중되는 만큼 군공항 이전 권역별 설명회는 산불 진화 이후로 무기한 연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함평에서는 광주 군공항 이전을 놓고 찬성단체 2곳과 반대단체 1곳이 각각 찬반 입장을 표명하면서 양측 주장이 엇갈렸다. 함평군은 양측 의견을 청취해 5~6월 군공항 이전 주민 여론조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었다.
전남 순천에서도 전날 난 산불이 아직 진화되지 않으면서 공직자들이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순천시는 전체 공직자 1500명 중 300여명과 특수진화대 260여명이 이날 오전 5시부터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전날 낮1시쯤 순천 송광면 한 야산에서 난 화재는 이날 오전 대응 3단계가 발령됐다.
순천시는 산불 진화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는 한편, 지난 31일 개막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차질 없이 정상 운영한다고 밝혔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는 공직자 60여명이 투입돼 행사 운영을 맡고 있다.
zorba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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