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카이 마코토의 힘…‘스즈메의 문단속’ 박스 오피스 4주째 ‘정상’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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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이 4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며 장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스즈메의 문단속'은 지난 주말 사흘(3월 31일∼4월 2일) 동안 관객 58만1391명(매출액 점유율 62.0%)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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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이름은.’ 넘어서 신카이 감독 영화 중 국내 최다 관객 예상
오랜만에 등장한 판타지 액션 블록버스터 ‘던전 앤 드래곤’ 2위에 올라
‘중꺾마’ 원조 ‘더 퍼스트 슬램덩크’ 3위…뒷심 발휘해 장기 흥행 이어가
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이 4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며 장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제 추세라면 국내 관객 380만명이 본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전작 ‘너의 이름은.’을 넘어 그가 만든 영화 중 국내에서 가장 많은 관객이 본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스즈메의 문단속’은 지난 주말 사흘(3월 31일∼4월 2일) 동안 관객 58만1391명(매출액 점유율 62.0%)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전날까지 누적 관객수는 378만4744명을 기록했다.
이 작품은 지난달 8일 개봉 첫날부터 14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해 바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으며, 26일째 정상에서 머무르고 있는 등 꾸준히 관객을 동원해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 작품은 이렇다 할 경쟁작이 없는 상황 속에서 당분간 1위를 계속 지킬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금의 흥행 속도를 유지한다면 오는 주말께 무난히 400만 관객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또 1∼2주 내로 올해 국내 개봉 일본 영화 중 최고 흥행작인 ‘더 퍼스트 슬램덩크’(438만명)의 기록을 넘어설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너의 이름은.’(2016) ‘날씨의 아이’(2019)와 함께 ‘재난 3부작’으로 불리며, 지난 2011년 일본에 큰 고통을 안겨준 ‘동일본대지진’을 소재로 삼았다. 재난을 불러오는 문을 닫으려는 소녀 ‘스즈메’와 청년 ‘소타’의 이야기를 그렸다. 일본에선 지난해 개봉해 1000만명이 넘는 관객이 봤으며, 지난달 열린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기도 했다.
지난달 29일 개봉한 액션 블록버스터 ‘던전 앤 드래곤: 도적들의 명예’는 주말 관객 12만170 명(13.3%)이 관람해 2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17만명이다. 이 영화는 신비한 유물을 찾아 떠나는 도적들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어드벤처로, 크리스 파인, 미셸 로드리게스, 휴 그랜트 등이 출연한다.
이와 함께 ‘스즈메의 문단속’ 이전부터 장기간 오래도록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또 하나의 일본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주말 동안 6만2203여명(6.8%)의 관객을 모아 전주에 이어 3위에 올라 눈길을 끈다. 누적 관객수는 전날 기준 438만1000여명을 기록했다.
이 작품은 지난 1월4일 개봉해 장기흥행을 이어가고 있어 진정한 ‘중꺾마’(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의 원조로서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밖에도 ‘오토라는 남자’(6위)와 고(故) 장국영(장궈룽) 20주기를 맞아 재개봉한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10위)도 첫 주말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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