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에버 코인 뭐길래'···강남 납치·살인 '투자 실패'로 사주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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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강남 납치 살인 사건 수사 포커스가 코인 투자 실패에 따른 살인 사주로 확대되고 있다.
경찰이 살인 사주 가능성을 들여다 보는 또 다른 이유는 피해자 A 씨와 이 씨, 그리고 유 씨 부부 모두 '퓨리에버 코인'으로 얽힌 사이기 때문이다.
이후 A 씨는 퓨리에버 코인 홍보담당자로 투자 유치를 해왔다.
퓨리에버 코인은 지난달 서울남부지검이 구속기소한 암호화폐 상장 브로커 고 모씨가 코인원의 임직원에게 뒷돈을 건네 상장시킨 29개 코인 중 하나로도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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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고리 ‘퓨리에버 코인’ 상장 이후 6개월 만에 폭락
경찰의 강남 납치 살인 사건 수사 포커스가 코인 투자 실패에 따른 살인 사주로 확대되고 있다. 주범으로 지목됐던 이 모(35)씨의 배후가 드러나면서다.
4일 경찰은 구속된 주범 이 씨에게 4000만 원을 건넨 정황이 포착된 유 씨 부부를 공범으로 보고 지난 31일 출국금지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경찰은 이 씨를 이번 사건의 설계자로 지목해왔다. 하지만 이 씨에게 돈을 건넨 유 씨 부부가 등장하면서 경찰은 유 씨 부부의 살인 사주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다. 피해자 A씨를 직접 납치하고 살해한 공범에게 이 씨가 건넨 700만 원의 출처도 유 씨부부로 알려진 상황이다.
경찰이 살인 사주 가능성을 들여다 보는 또 다른 이유는 피해자 A 씨와 이 씨, 그리고 유 씨 부부 모두 ‘퓨리에버 코인’으로 얽힌 사이기 때문이다. 부부는 먼저 A 씨와 이 씨에게 이 코인 투자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 씨는 퓨리에버 코인 홍보담당자로 투자 유치를 해왔다. 그런데 해당 코인이 상장 이후 가격이 폭락하자 이들 간 투자 책임 소재 공방으로 큰 갈등이 있어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퓨리에버 코인은 2020년 11월 암호화폐거래소 코인원에 상장된 코인으로, 이른바 ‘미세먼지 코인’이다. 퓨리에버 코인 측이 발간한 백서에 따르면 실시간 대기질 정보를 자사 시스템에 공유하고, 공기질 측정에 대한 보상으로 코인 채굴이 가능하다. 특히 공공기관과 대기업과의 협업을 적극적으로 내세우며 투자자들을 끌어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상장 직후 1만 원 수준이던 코인이 6개월 뒤인 2021년 6월께에는 17 원대로 폭락했다. 이 씨가 해당 코인에 투자해 8000만 원을 손해 봤다고 진술한 시기, 이 씨와 A 씨가 형사 사건에 연루된 시기와도 겹친다. 퓨리에버 코인은 지난달 서울남부지검이 구속기소한 암호화폐 상장 브로커 고 모씨가 코인원의 임직원에게 뒷돈을 건네 상장시킨 29개 코인 중 하나로도 알려졌다. 지난달 코인원은 이 코인을 유의종목으로 지정했다 해제했다. 이와 관련해 퓨리에버 코인 재단 측은 사건 관련자들과 전혀 사실과 관계가 없다는 입장문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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