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최우수 조종사에 원중식 소령… 원인철 전 합참의장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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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공군 최우수 조종사에 원중식(35) 소령이 선정됐다.
'MVP 파일럿'으로 불리는 최우수 조종사는 공중사격대회 우승자인 탑건(TOP GUN)과 함께 공군 조종사에게 주어지는 최고 영예다.
공군은 4일 정상화 참모총장 주관으로 공군본부에서 열린 2022년 최우수 조종사 시상식에서 원 소령이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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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공군 최우수 조종사에 원중식(35) 소령이 선정됐다. ‘MVP 파일럿’으로 불리는 최우수 조종사는 공중사격대회 우승자인 탑건(TOP GUN)과 함께 공군 조종사에게 주어지는 최고 영예다.
공군은 4일 정상화 참모총장 주관으로 공군본부에서 열린 2022년 최우수 조종사 시상식에서 원 소령이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최우수 조종사는 전 비행대대 파일럿을 대상으로 한 해 동안 △비행시간 △특수자격 △전문 교육 등 비행경력과 △작전 참가 횟수 △체력 △비행·지상안전을 포함한 전문지식 등을 종합 평가해 선발한다. 원 소령은 1,000점 만점에 892.6점을 획득해 최우수 조종사가 됐다. 1979년 최우수 조종사가 처음 배출된 이래 44번째 주인공이다.
공군은 “탑건이 사격대회 금메달 수상자라면 최우수 조종사는 조종사가 갖춰야 할 모든 역량과 성과를 평가했을 때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MVP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1년 공군사관학교 59기로 임관한 원 소령의 주기종은 F-15K로 현재까지 1,580여 시간의 비행기록을 보유했다. 주로 11전투비행단 122전투비행대대에서 임무를 수행했으며 주변국 군용기가 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진입하려는 과정에 대응하는 등 영공방위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지난해 말부터는 공사 생도대 1중대장을 맡아 후배 조종사 양성에 힘쓰고 있다.
원 소령은 원인철(공사 32기) 전 합동참모본부 의장의 아들로, 대를 이어 조종사가 됐다. 지난해 원 의장이 퇴임 직전 원 소령과 함께 편대를 이뤄 지휘 비행에 나서는 이색적인 장면을 연출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원 소령은 “오늘의 영광을 주어진 임무를 더 완벽하게 수행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앞으로 조국 영공수호와 공군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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