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백 경사 피살사건' 용의자 5일 이승만-이정학 대질조사

최정규 기자 2023. 4. 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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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대표적 장기미제 사건인 '백선기 경사 피살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이승만(52)과 이정학(51) 두 용의자에 대한 대질조사에 나선다.

전북경찰청 '백 경사 피살사건' 전담수사팀은 5일 이승만과 이정학이 수감되어 있는 대전교도소에서 대질신문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특히 대질신문 외에도 전담수사팀은 이승만과 이정학을 분리해 추가로 해당 사건에 대한 추궁도 이어갈 방침이다.

무엇보다 전담수사팀은 '백 경사'를 찌른 최소한의 범인으로 이정학에 무게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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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최정규 기자 = 전북경찰청 추모의 벽에 있는 백선기 경사.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최정규 기자 = 경찰이 대표적 장기미제 사건인 ‘백선기 경사 피살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이승만(52)과 이정학(51) 두 용의자에 대한 대질조사에 나선다.

전북경찰청 '백 경사 피살사건' 전담수사팀은 5일 이승만과 이정학이 수감되어 있는 대전교도소에서 대질신문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대질신문에는 전담수사팀 수사관 10명이 투입된다. 경찰은 그동안 총 6번의 접견을 통해 유의미한 진술을 확보, 대질신문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질신문 외에도 전담수사팀은 이승만과 이정학을 분리해 추가로 해당 사건에 대한 추궁도 이어갈 방침이다.

전담수사팀이 확보한 백 경사의 38구경 권총에는 발견 당시 장전되어 있던 실탄 4발과 공포탄 1발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이 백 경사 피살 사건 이후 전국의 총기 사건 등의 미제사건을 분석해봤지만 이와 연관된 사건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이 공동범행으로 자백한 대전 은행동 밀라노21 현금수송차량 탈취 사건에는 총기가 사용되지 않은 점에 비춰볼때 어딘가에 탄알을 처리했을 가능성을 염두해두고 추가 조사도 벌이고 있다.

무엇보다 전담수사팀은 '백 경사'를 찌른 최소한의 범인으로 이정학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정학이 지난 2004년 7월 강도예비죄로 인해 실형을 선고받았을때 트렁크에 횟칼과 청테이프, 나일론 밧줄 등이 트렁크에서 발견된 점, 이정학이 접견조사에서 경찰에 "전주에 연고가 없다"고 거짓 진술 한 점 등이 그 근거로 작용했다.

이정학과 이승만은 2001년 12월21일 대전 국민은행 강도살인사건 전 전주와 익산을 오가며 불법음반테이프 장사를 벌인 것으로 파악돼 이정학의 진술은 신빙성이 없다는 것.

전담수사팀은 "그동안의 접견조사와 분석결과 등에 비춰볼때 유의미한 진술등을 확보했다"면서 "이번 대질조사가 범인을 밝혀낼 수 있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jk971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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