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금산 경계 산불, 신대리 납골당으로 번졌다

곽상훈 기자 2023. 4. 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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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과 충남 금산의 경계에서 지난 2일 발생한 산불이 3일째 이어지고 있다.

4일 현재 금산 조정봉 산불은 주불이 잡혔지만, 전날 밤 강풍을 타고 복수면 신대리 산 24-1번지로 번져 진화에 한창이다.

소방당국은 전날 12시 기준 복수면 지량리 조정봉 진화율은 90%를 보였으나 초속 3m의 강한 바람으로 산불이 신대리 쪽으로 확산돼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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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전날 강한 바람 지량리서 신대리 방향 불길 옮겨
3일 남이면 역평리서도 산불…오전 중 진화 완료

[금산=뉴시스]곽상훈 기자 = 대전과 충남 금산의 경계에서 지난 2일 발생한 산불이 3일째 이어지고 있다.

4일 현재 금산 조정봉 산불은 주불이 잡혔지만, 전날 밤 강풍을 타고 복수면 신대리 산 24-1번지로 번져 진화에 한창이다.

신대리는 평화공원(납골당)이 조성된 곳으로 일부 유족들은 봉안함을 옮기는 등 산불에 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전날 12시 기준 복수면 지량리 조정봉 진화율은 90%를 보였으나 초속 3m의 강한 바람으로 산불이 신대리 쪽으로 확산돼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날 오후 5시17분 남이면 역평리에서도 산불이 났으나 진화대원 120여명을 동원해 저지선을 확보하는 등 진화에 총력을 벌여 오전 9씨쯤 완진됐다.

전날에는 조정봉 산불 진화를 위해 공무원 340명, 특수진화대 12명, 예방진화대 44명, 공중진화대 13명, 소방 273명, 군인 62명, 경찰 39명, 기타 50명 등 총 833명이 투입됐다.

이번 산불로 인명 및 시설 피해는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화재 위험지역의 주민 50명이 복수면 체육센터 및 노인회관으로 대피했다가 현재 모두 귀가한 상태다.

산불피해 구역은 24ha, 잔여 화선은 4.4㎞로 추정되고 있으며 발생 원인은 조사 중이다.

군은 밤사이 강풍이 불면서 산불이 민가 쪽으로 내려옴에 따라 오전 5시40분께 진화인력 및 헬기 투입을 요청하고 조기 진화대를 투입했다.

박범인 금산군수는 “민관군경이 힘을 모아 관내 산불 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피해를 최소화하고 조기에 산불을 진화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hoon066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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