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 된 제주 화북공업단지 이전 여부 내년 상반기 윤곽

이정민 기자 2023. 4. 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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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도심에 조성된 지 36년 된 화북공업단지의 이전 여부가 내년 상반기 윤곽을 나타낼 전망이다.

도는 이 같은 상황을 감안, 이번 기본계획 수립에서 화북공업단지의 이전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기본계획은 이달 중 용역을 시작해 내년 상반기 중 확정될 예정이어서 이 때 화북공업단지 이전 시 이전 부지까지 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내년 상반기 확정되는 기본계획에 화북공업단지 이전 여부와 함께, 이전 시 대체 부지(이전 부지)도 함께 제시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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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도, 공업지역기본계획 수립 추진…이달 중 용역 시작
행정당국 공식 검토 처음…이전 시 대체 부지도 제시

[제주=뉴시스] 제주도청 전경. (사진=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제주시 도심에 조성된 지 36년 된 화북공업단지의 이전 여부가 내년 상반기 윤곽을 나타낼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 공업지역에 대한 관리 및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공업지역기본계획'의 수립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월 시행된 '도시 공업지역의 관리 및 활성화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것이다. 해당 법은 시행 후 3년 이내에 공업지역기본계획을 수립하도록 하고 있다.

도는 이번 공업지역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노후화로 인한 도시환경 저해와 기능 약화 문제 해결을 꾀한다는 복안이다. 대상은 제주시 화북공업단지와 서귀포시 토평공업단지가 대표적이다.

특히 제주시 화북동에 조성된 화북공업단지의 경우 도심에 위치하고 있어 이전 요구가 이어져 온 곳이다. 지난 2019년 제주도 산업입지수급계획에도 이전 안이 제시되기도 했다. 하지만 행정 당국이 공식적으로 이전을 검토한 적은 없다.

도는 이 같은 상황을 감안, 이번 기본계획 수립에서 화북공업단지의 이전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기본계획은 이달 중 용역을 시작해 내년 상반기 중 확정될 예정이어서 이 때 화북공업단지 이전 시 이전 부지까지 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3억원 규모의 용역 수행사로 5개 업체가 신청했고 현재 사업수행능력평가가 진행 중이다.

도 관계자는 "지금까지 화북공업단지 이전에 대한 요구가 많았지만 행정기관이 공식적으로 검토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주민수용성"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 확정되는 기본계획에 화북공업단지 이전 여부와 함께, 이전 시 대체 부지(이전 부지)도 함께 제시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화북공업단지는 지난 1987년 조성됐고 현재 총 면적 67만8000㎡에 251개 업체가 입주해있다. 토평공업단지는 1999년 조성됐고 21만7000㎡에 68개 업체가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73jm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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