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들, 날 아빠라고"… '11세 연하♥' 윤기원 '뭉클'
지난 3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윤기원의 상견례가 그려졌다. 츤데레 사랑꾼 윤기원은 이지아 닮은 11세 연하 여자친구와 결혼식 후 신혼여행을 다녀온 지 이틀이 됐다고. 윤기원은 스튜디오를 본 소감에 "어디서 하시나 했더니"라면서 축하한다는 말에 "대회 나가서 금메달 딴 것도 아니고"라며 쑥스러워 했다.
처음 '나이(든) 아저씨' 때와 달리 얼굴이 확 핀 윤기원에 박경림은 "예전 20~30대 얼굴이 나온다"라며 칭찬했다. 제작진은 "프러포즈 이후로 상견례를 한다"라고 해 모두를 기대하게 했다.
그는 "저는 이혼 후 여자들이 무서워졌다. '나는 혼자살 수밖에 없는 팔자다'라는 생각을 가졌다. 그런데 '이 사람이라면 다시 한 번 제2의 인생을 꿈꿔봐도 괜찮겠다' 싶었다"라 고백했었다. 아내 역시 "사실 저도 이혼해서 애가 있다"고 했고 윤기원은 "다시 말하지만 죄진 거 아니다. 살아온 우리들 인생의 흔적일 뿐이다"라며 담담하게 말했다.
프러포즈 이후 윤기원의 부모님은 아직 예비 며느리의 아들을 보지 못해 만나러 갔다. 강의가 있는 주현은 부산에 미리 내려가 있었고 기원의 어머니는 예비 며느리의 스케줄까지 줄줄 꿰고 있었다. 둘째 형은 주현의 첫인상에 대해 "저희 아버지상 때 인사만 했다. 키가 크다는 인상이 있다"라 했고 어머니는 "난 3번 정도 밥 같이 먹었다. '어머님 걱정 안하시게 잘 살게요'라더라"라며 흐뭇해 했다.
그때 주현에게 전화가 걸려왔고 스피커폰으로 애교 섞인 목소리가 들려왔다. 주현은 "아침부터 준비해서 오느라 힘들겠다"라며 애교가 철철 넘쳤고 윤기원은 반대로 덤덤하게 답했다. 통화 소리에 가족들은 그저 흐뭇한 미소만 지었다. 그러면서 마무리는 '뿅'으로 해 못 보던 윤기원의 모습에 MC들은 호들갑을 떨었다.
어머님은 "아들이 항상 혼자였는데 보호자가 생긴 것 같아서 좋다"면서 "전에 와서 용돈도 많이 주고 갔다"라며 며느리 자랑을 했다. 이어 "'애는 없냐' 했더니 '있다'더라. 있으면 어떻냐. 이제 내 식구다 하고 살아야지. 아직 보지는 못했다. 내 손자라고 생각해야지"라 했다. 설에 손자 세뱃돈까지 주셨다고. 어머니는 "조금 줬다"라 했지만 윤기원은 "아이 한 달 용돈보다 많이 주셨다"라며 웃었다. 아이가 방학이라 올라와 있던 사이 어머니가 손주 용돈을 준비하신 것. 윤기원은 "어머니가 거부감 없이 잘 받아주셔서 마음이 가볍다"라 했다. 어머니는 "기원이만 아이가 없었는데 생겼다. 다른 아들들 애들은 다 컸는데 막내가 생겨서 좋다"라 미소 지었다.
윤기원은 "나한테 편지도 썼는데 날 좋아한다더라. 가만 보면 애인데 배울 게 많다고 생각한다. 나는 안 그런다. 한 번 삐치면 오래가는데 아이는 안 그렇다"라 했고 어머니는 "아들 하나 잘 뒀다 생각하고 살아라"라 덕담했다. 아이스링크장도 함께 놀러 갔다고.
부산 상견례 식당 앞에 도착한 윤기원 식구들 앞에 주현과 주현 아들의 등장. 아들은 할머니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꾸벅 인사했다. 주현은 "아무래도 애를 처음 보는 자리니까 긴장도 되고 의미 있는 순간이기도 했다. 아들이 '엄마 나 가도 되는 자리야?'라고 묻더라. 그래서 '당연히 우리가 가족이 되는 거니까' 했더니 '진짜 가도 돼?'라고 여러 번 물어보더라. 새로운 가족으로 잘 지내보자고 했다"라 했다.
아이와 윤기원은 이미 편한 사이, 호칭 정리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는 삼촌이라고 하고 있다. 일단은 아이가 편한 호칭으로 하려 한다"라면서 '정해주는 게 좋지 않겠냐'라는 의견에 "나가서는 나를 아빠라 부른다더라. 그래도 아직 직접 부르기는 어색한 거다"라고 대변했다.
온 가족이 모인 상견례 식사 장소에서도 아들은 맹활약했다. 숨 막히는 적막은 윤기원과 장난치는 아들의 대화로 풀렸고, 그 이후로 일사천리로 결혼식 이야기와 덕담이 오가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윤기원의 처제도 "조카가 저보다 형부를 더 잘 따른다"며 서운한 마음과 믿음 속에 두 사람을 축복해, 감동을 선사했다.
김유림 기자 cocory098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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