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TV시리즈로 컴백?···"워너브라더스 계약 임박"

7권으로 구성된 원작에 충실히 기반해 제작될 전망

영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포스터

[서울경제]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은 JK 롤링의 판타지 소설 ‘해리포터’가 TV시리즈로 새롭게 제작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워너브라더스가 베스트셀러 소설 해리포터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온라인 TV시리즈에 대한 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워너브라더스는 이번 해리포터 TV 시리즈 제작을 자회사 HBO가 운영하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HBO맥스와 관련해 스트리밍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서 고려 중인 것으로 분석된다.

새 TV시리즈의 각 시즌은 총 7권으로 집필된 해리포터 원작에 철저히 기반해 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리포터는 이미 2001년부터 10년에 걸쳐 총 8편의 영화로 실사화되며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다. 해리포터 영화의 총 수입은 8편을 합쳐 총 77억 달러(약 10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데이비드 자슬라브 워너브라더스 최고경영자(CEO)와 케이시 블로이스 HBO CEO가 롤링과 계약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체결 시 제작에 롤링 역시 참여하지만 그가 프로젝트 총괄 제작 진행자의 역할을 맡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는 “이 TV시리즈를 통해 500페이지가 넘는 해리포터 원작에 담긴 해리포터 세계관을 훨씬 깊게 파고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혜진 기자 sunse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