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산불 `실화` 의심... 당국 목격자 진술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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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홍성·당진과 대전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3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산림 당국이 실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도원 충남도 산림자원과장은 4일 현장 브리핑을 통해 "불을 낸 것으로 의심되는 사람들을 상대로 진술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일 오전 11시 발생한 홍성 서부면 산불은 이날 현재까지 주택 34채 등 시설 71동을 태웠다.
산불영향구역은 1452㏊, 남은 불의 길이는 12.6㎞로 전날보다 더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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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홍성·당진과 대전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3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산림 당국이 실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도원 충남도 산림자원과장은 4일 현장 브리핑을 통해 "불을 낸 것으로 의심되는 사람들을 상대로 진술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서 과장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의심되는 사람들을 조사 중"이라며 "어떤 상황이었는지, 대상자가 몇 명인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수사 중이기 때문에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홍성군 관계자는 불이 시작된 곳으로 추정되는 산에서 급히 내려오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제보가 있었다고 전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도 전날 "산에서 내려오는 사람들 가운데 의심되는 부분들이 있다"면서 "여러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산림 당국은 혐의자에 대한 사실 확인이 마무리되면 대상자들을 산림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지난 2일 오전 11시 발생한 홍성 서부면 산불은 이날 현재까지 주택 34채 등 시설 71동을 태웠다. 또 주민 309명이 대피했다. 산불 현장에선 헬기 19대가 산에 연신 물을 뿌리며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밤새 진화에 나선 인력 1784명이 진화에 주력했지만, 강한 바람을 타고 불이 번져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산불영향구역은 1452㏊, 남은 불의 길이는 12.6㎞로 전날보다 더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대전 서구 산직동 화재 현장에도 오전 6시께 일출과 함께 헬기 15대가 투입됐다. 이날 인력 953명에 장비 85대가 투입돼 불을 끈다.
진화율 98%를 기록하고 있는 당진시 대호지면 산불도 헬기 6대와 인력 1천371명, 장비 45대가 막판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한편, 이날 대전·세종·충남 지역에는 늦은 오후부터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비가 오기 전까지 대기는 매우 건조하고 내륙 중심으로 일교차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충남 지역에 건조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충남 서해안과 고지대를 중심으로 순간풍속 초속 15m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며 산불과 각종 화재 예방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김성준기자 illust7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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