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 산불 47시간째…헬기 19대 진화 작업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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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산불 가운데 피해가 가장 큰 충남 홍성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네, 저는 지금 충남 홍성 산불 발생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날이 밝자마자 밤사이 멈췄던 헬기 19대가 진화 작업에 투입돼 산불이 번진 곳에 계속해 물을 뿌리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피해 규모나 진화 시간 면에서 올 들어 발생한 산불 가운데 홍성 산불이 최악의 산불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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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산불 가운데 피해가 가장 큰 충남 홍성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산불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유덕기 기자, 날이 밝으면서 진화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을 텐데요. 지금 상황은 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충남 홍성 산불 발생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여전히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산불로 홍성 하늘은 희뿌연 연기로 가득 찼습니다.
이곳의 산불은 47시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날이 밝자마자 밤사이 멈췄던 헬기 19대가 진화 작업에 투입돼 산불이 번진 곳에 계속해 물을 뿌리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새벽 5시 기준 진화율은 약 67%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제(3일) 저녁 이후 새벽 사이 이곳엔 한때 최고 초속 10미터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불이 더 확산했습니다.
이에 한때 5km까지 줄었던 불줄기 길이는 12.8km로 늘었고, 오늘 새벽 1시쯤에는 홍성군 서부면 마을 두 곳에서 추가로 주민 대피 조치가 취해지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바람은 잦아들어 지금은 초속 3미터에서 5미터 수준입니다.
지금까지 1,450헥타르, 축구장 2,000개 넘는 산림이 불에 타거나 영향을 받은 상황입니다.
현재 2,900명 넘는 진화 인력과 장비 180여 대가 투입됐습니다.
산림 당국은 피해 규모나 진화 시간 면에서 올 들어 발생한 산불 가운데 홍성 산불이 최악의 산불이라고 밝혔습니다.
다행히 이번 산불로 다친 사람은 아직 없습니다.
하지만 주택을 포함해 시설물 70여 채가 불에 탔고 주민 30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다행히 오늘 밤 일대에 비가 예보돼 이번 산불의 기세를 꺾을 수 있을 것으로 당국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박지인)
유덕기 기자dky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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