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익 보장해줄게"...10년 쌓은 인맥으로 '50억 먹튀'한 대부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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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액의 투자금을 가지고 해외로 도피한 대부업자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는 대부업자 A씨에게 거액의 돈을 투자했지만 연락이 끊겼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지난 3월27일부터 접수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A씨가 고소장 접수 이전에 이미 해외로 도피한 사실을 파악하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여권 무효화 신청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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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거액의 투자금을 가지고 해외로 도피한 대부업자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는 대부업자 A씨에게 거액의 돈을 투자했지만 연락이 끊겼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지난 3월27일부터 접수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접수된 고소장은 30여 건으로 해당 고소장에 기재된 피해 금액을 합산하면 약 40억~50억원 정도로 파악됐다. 다만 아직 고소를 하지 않았거나 피해 사실을 인지 못 한 피해자들이 더 많아 피해 규모는 훨씬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피해자들은 "A씨가 남양주에서 봉사활동과 향우회 등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하며 인맥을 쌓아왔다“며 ”10년 이상 대부 업체를 운영하며 투자 받은 돈에 대한 이자도 정확하게 지급하는 등 신뢰관계를 구축했다"고 주장했다.
한 피해자는 "최근 골프연습장과 헬스장 등을 짓겠다며 고수익을 약속해 투자금을 많이 받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어느 날부터 연락이 안됐다"며 "돈을 떼인 피해자가 100명 이상이고, 억 단위로 투자한 사람이 많아 피해 금액이 상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A씨가 고소장 접수 이전에 이미 해외로 도피한 사실을 파악하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여권 무효화 신청을 할 계획이다. 또 일선 경찰서에서 지방경찰청 단위 전담 수사팀으로 사건을 이전하고, 인터폴 등과 공조해 해외로 도주한 A씨를 검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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