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3월 소비자물가 4.1%↑…1년만에 첫 4%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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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흐름이 계속되던 경북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4%대를 기록했다.
전방위적인 물가 상승을 이끌어오던 휘발유 등 석유류 가격이 국제유가 하락으로 낮아졌지만 공공요금 인상의 영향은 여전히 전체 물가 상승에 기여하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해 11월 5.7%, 12월 5.3%, 올해 2월 5% 등 4개월 연속 5%대에 머물렀던 경북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3월(4.9%)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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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고물가 흐름이 계속되던 경북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4%대를 기록했다.
전방위적인 물가 상승을 이끌어오던 휘발유 등 석유류 가격이 국제유가 하락으로 낮아졌지만 공공요금 인상의 영향은 여전히 전체 물가 상승에 기여하고 있는 모양새다.
4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3월 대구·경북 지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경북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1.29로 전월 대비 0.2%, 전년동월대비 4.1% 각각 올랐다.
지난해 11월 5.7%, 12월 5.3%, 올해 2월 5% 등 4개월 연속 5%대에 머물렀던 경북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3월(4.9%) 이후 처음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계절적 요인 등을 고려해 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한다.
체감물가를 설명하기 위해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 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3개 품목으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는 112.64로 전년동월(108.46) 대비 3.9%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식료품, 비주류음료, 주류, 음식서비스 등 식품은 7%, 식품 이외에는 1.8%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 및 기상 조건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55개 품목으로 작성된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동월대비 8% 상승했다. 신선어개(생선·해산물)는 10.5%, 신선채소는 12.3%, 신선과실은 1% 각각 올랐다.
품목성질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은 전년동월 대비 3.5% 상승하며 전체 물가 상승에 0.35% 포인트(p) 기여했다. 품목별로 보면 양파 가격이 지난해보다 54.4% 상승했고 파(26.3%), 고등어(17.3%) 등도 크게 올랐다. 쌀(9.1%), 국산쇠고기(8.2%) 등의 가격은 떨어졌다.
전월인 2월과 비교하면 참외(71.4%), 토마토(16.1%), 귤(7.4%) 등이 올랐다. 딸기(20.7%), 오이(20.6%) 등은 각각 하락했다.
공업제품은 전년동월 대비 2.2% 상승하며 전체 물가 상승에 0.87%p 기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침구(18.7%), 빵(9.7%), 등유(8.8%) 등이 상승했다. 휘발유(17.8%)와 경유(15.4%)는 내렸다.
공공요금 인상의 영향으로 전기·수도·가스 품목도 전년동월 대비 28%나 오르며 전체 물가 상승에 0.95%p 기여했다. 지난해보다 도시가스는 34.7%, 전기료는 29.5%, 부탄가스는 11.3% 각각 올랐다.
보험서비스료(12.2%), 구내식당식사비(13.8%) 등도 오르며 개인 서비스는 전년동월 대비 5.8% 상승했고 전체 물가 상승에는 1.74%p 기여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가구에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평균적인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며 서울, 부산, 대구 등 40개 지역에서 조사하고 기준연도는 2020년이다.
조사 품목은 상품 및 서비스 456개 품목이며 품목별 가중치는 가계 동향조사 월평균 소비지출액에서 각 품목의 소비지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으로서 1000분비로 산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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