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산불 확산 피해 속출…주택 34동 등 건물 71동 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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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3단계'가 발령된 충남 홍성 산불이 3일째 지속되면서 민가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산불 확산으로 주택 34동, 창고 등 35동, 양곡사당 1동, 기타 1동 등 총 71동이 소실됐다.
홍성군은 "화재로 인한 가축 폐사 상황이 집계되지 않았지만 피해가 상당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편 충남도와 홍성군은 지난 2일 오전 11시께 홍성군 서부면 중리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 원인을 벌목작업 인부들의 담뱃불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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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새벽 48명 긴급대피, 총 대피인원 261명…가축 폐사도 늘어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산불 3단계’가 발령된 충남 홍성 산불이 3일째 지속되면서 민가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집과 축사 등 주민들 삶의 터전이 연기와 함께 사라지면서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4일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밤 야간 진화에도 최대 초속 9m에 달하는 강풍으로 인해 산불 확산세를 막지 못했다. 전날 오후 6시 기준 진화율 60%에서 이날 오전 5시 현재 67%로 큰 진전을 보지 못했다. 산불영향구역은 1452㏊로 추정된다.
산불 확산으로 주택 34동, 창고 등 35동, 양곡사당 1동, 기타 1동 등 총 71동이 소실됐다. 주택 30동, 창고 등 30동, 양곡사당 1동, 기타 1동 등 총 62동이 소실됐던 전날보다 9개동 늘었다.
특히 4일 새벽에는 홍성 서부면 소리마을, 속동마을 2곳 주민 48명이 갈산중고로 긴급 대피했다. 이날 현재 주민 대피 인원은 261명을 기록하고 있다.
가축 피해도 크다. 2일 오후 11시께 홍성 서부면 양곡리 염소농장에 불길이 옮겨붙으면서 염소 400마리 중 70여마리가 불에 타 죽었다.
같은 날 오후 5시에는 서부면 양곡리 돼지농장 비육돈 800마리가 모두 폐사했다. 화재는 자돈사에서 시작돼 2개동이 모두 전소됐다.
홍성군은 “화재로 인한 가축 폐사 상황이 집계되지 않았지만 피해가 상당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편 충남도와 홍성군은 지난 2일 오전 11시께 홍성군 서부면 중리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 원인을 벌목작업 인부들의 담뱃불로 추정하고 있다. 홍성군은 발원지 인근에서 벌목작업을 하던 인부와 목격자를 상대로 탐문조사를 벌이고 있다.
pcs42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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