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축협, 퇴비 운송·교반 지원사업 ‘호평’

서륜 2023. 4. 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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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청양축협(조합장 노재인)이 올해 신규 사업으로 시행하고 있는 '퇴비 운송·교반 지원사업'이 한우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사업은 한우농가에서 발생하는 축산분뇨 퇴비를 부숙도 검사 후에 경종농가(마늘농가)가 원하는 포장까지 운송해주는 것이다.

청양축협이 이러한 사업을 시작한 이유는 어느 지역이나 마찬가지지만 퇴비 처리가 한우농가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축협이 나서 한우농가와 경종농가를 연결해 주면서 운송비까지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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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비 운송비 60%, 교반비 절반 지원
한우농가와 경종농가간 퇴비 공급 네트워크 구축 의미
작업자들이 한 한우농가 퇴비장에서 퇴비를 덤프트럭에 싣고 있다. 충남 청양축협이 시행하는 ‘퇴비 운송·교반 지원사업’에 따른 작업이다.

충남 청양축협(조합장 노재인)이 올해 신규 사업으로 시행하고 있는 ‘퇴비 운송·교반 지원사업’이 한우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사업은 한우농가에서 발생하는 축산분뇨 퇴비를 부숙도 검사 후에 경종농가(마늘농가)가 원하는 포장까지 운송해주는 것이다. 이를 위해 청양축협은 퇴비를 공급하고 받을 한우농가와 경종농가를 미리 확보했으며, 계속 신청을 받고 있다.

청양축협은 교육지원사업비로 관련 예산을 편성해 퇴비 운송비의 60%를 지원해준다. 나머지는 한우농가가 30%, 경종농가가 10%를 각각 분담한다. 교반 지원은 퇴비 부숙이 잘 되도록 퇴비를 뒤집어 주는 것으로 축협이 비용의 절반을 지원한다.

청양축협이 이러한 사업을 시작한 이유는 어느 지역이나 마찬가지지만 퇴비 처리가 한우농가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2021년 3월 25일 시행에 들어간 ‘퇴비부숙도 검사 의무화’가 퇴비 처리 어려움을 더욱 가중하고 있다. 부숙도 검사를 통과하려면 충분한 부숙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퇴비장이 충분히 커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충분히 큰 퇴비장을 확보하는 것은 대부분의 한우농가에게 언감생심이다. 그렇다면 부숙이 끝난 퇴비를 신속하게 경종농가에 공급하는 체계라도 갖춰야 하지만 한우농가가 이를 직접 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이에 축협이 나서 한우농가와 경종농가를 연결해 주면서 운송비까지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청양축협은 한우농가들의 퇴비 처리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퇴비유통전문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과도한 인건비 부담으로 인해 관련 사업을 활성화하는데 한계에 봉착했다. 또한 ‘마을형 퇴비장’ 운영도 검토했지만 민원과 사업비 과다 등의 문제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퇴비 운송·교반 지원사업은 이러한 사업들의 대안 성격인 셈이다.

사업은 시작되자마자 농가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청양축협은 최근 한 한우농가에서 15t 덤프트럭 수십대 분량의 퇴비를 경종농가까지 운송해주는 등 현재까지 8농가의 퇴비를 치워줬다. 입소문이 나면서% 퇴비 운송 신청이 계속 들어오는 있다는 게 축협의 설명이다. 경종농가 입장에서도 매우 적은 비용으로 퇴비를 사용할 수 있어 만족도가 크다.

노재인 조합장은 “퇴비 처리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지역 한우농가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이 사업을 시작했다”며 “앞으로 사업을 더 활성화해 농가들이 퇴비 걱정 없이 한우를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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