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3월 소비자물가 4.3%↑…2개월 연속 4%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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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소비자물가는 4.3% 상승하며 2개월 연속 4%대 상승률을 보였다.
그동안 전방위적인 물가 상승을 이끌어오던 석유류 가격이 국제유가 하락으로 낮아진 영향이다.
체감물가를 설명하기 위해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 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4개 품목으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는 112.91로 전년 동월(108.16) 대비 4.4% 상승했다.
공업제품은 전년 동월대비 2.5% 상승하며 전체 물가 상승에 0.94%p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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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전기·수도·가스 품목 29.6% 오르며 물가 상승에 1.02%p 기여
배추(19%), 쌀(8%), 국산쇠고기(6.1%) 등의 가격은 하락해
[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4.3% 상승하며 2개월 연속 4%대 상승률을 보였다. 그동안 전방위적인 물가 상승을 이끌어오던 석유류 가격이 국제유가 하락으로 낮아진 영향이다.
전기·수도·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의 영향은 여전히 전체 물가 상승에 기여하고 있는 모양새다. 생선·해산물, 채소, 과일 등 계절 및 기상 조건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신선식품지수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4% 상승했다.
4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3월 대구·경북 지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0.95(2020=100)로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1년 전보다는 4.3% 올랐다.
계절적 요인 등을 고려해 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하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해 5월 5.6%를 기록하더니 6월(6.1%)과 7월(6.5%)에는 6%대로 치솟았다. 이후 8월(5.9%)부터 올해 1월(5.3%)까지 6개월 연속 5%대 상승률을 보이다가 2월(4.8%)에 이어 2개월 연속 4%대를 기록했다.
체감물가를 설명하기 위해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 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4개 품목으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는 112.91로 전년 동월(108.16) 대비 4.4% 상승했다. 식료품, 비주류음료, 주류, 음식서비스 등에 해당하는 일부 품목으로 구성된 식품은 7%, 식품 이외는 2.7%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선·해산물, 채소, 과일 등 계절 및 기상 조건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55개 품목으로 작성된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0.4% 상승했다. 신선어개는 7.8%, 신선채소는 15%, 신선과실은 6.9% 각각 올랐다.
품목성질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이 전년 동월 대비 4.7% 상승하며 전체 물가 상승에 0.42%포인트(p) 기여했다. 품목별로 보면 양파 가격이 지난해보다 83.1% 상승했고 참외(29.4%), 고등어(22.1%) 등도 크게 올랐다. 배추(19%), 쌀(8%), 국산쇠고기(6.1%) 등의 가격은 하락했다.
전월인 2월과 비교하면 참외(72.5%), 귤(22.7%), 양파(18.2%) 등이 올랐다. 오이(18.9%), 돼지고기(4.6%), 쌀(3.5%) 등은 떨어졌다.
공업제품은 전년 동월대비 2.5% 상승하며 전체 물가 상승에 0.94%p 기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커피(16.9%), 기능성화장품(13.1%), 빵(9.9%) 등이 올랐다. 휘발유는 18.2%, 경유 16.3% 각각 떨어졌다.
공공요금 인상의 영향으로 전기·수도·가스 품목은 전년동월 대비 29.6%나 오르며 전체 물가 상승에 1.02%p 기여했다. 지난해보다 도시가스는 35.9%, 전기료는 29.5%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보험서비스료(12.2%), 공공주택관리비(6.6%) 등도 오르며 개인 서비스는 전년 동월 대비 6% 상승했고 전체 물가 상승에는 1.83%p 기여했다. 택시료(15.2%), 외래진료비(1.8%) 등이 오르며 공공서비스 부문은 전년동월 대비 1.5%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가구에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평균적인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며 서울, 부산, 대구 등 40개 지역에서 조사하고 기준연도는 2020년이다.
조사 품목은 상품 및 서비스 458개 품목이며 품목별 가중치는 가계 동향 조사 월평균 소비지출액에서 각 품목의 소비지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으로서 1000분비로 산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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