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 장동윤, 父 김명수 죽음에 충격…운명의 소용돌이 휘몰아칠까 ('오아시스')

안소윤 2023. 4. 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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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KBS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오아시스' 장동윤이 아버지 김명수의 충격적인 죽음 앞에 눈물을 흘리며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지난 3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오아시스'(정형수 극본, 한희 연출)에서는 오정신(설인아)과의 결혼식을 준비하며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잡아가는 이두학(장동윤), 그런 두학의 행복을 방해하는 최철웅(추영우)과 강여진(강경헌)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방송에서는 두학은 철웅의 도움으로 '전국구 보스'가 됐고, 철웅은 두학을 돕는 것으로 과거 빚을 탕감했다. 두학은 황충성(전노민 분)과 대면 후 시행 사업을 따냈고, 정신에게 사랑을 고백했다. 일과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두학을 보며 철웅은 질투심과 열등감에 휩싸였다. 설상가상 엄마 강여진의 재혼 상대가 충성이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지는 모습으로 다음 전개를 궁금케 했다.

두학은 김형주(도상우)의 조언에 따라 주인이 버리면 죽는 충성의 사냥개가 아니라 주인을 물 수 있는 늑대가 되기로 했다. 두학과 형주는 주먹계 최고 어른과 함께 충의회를 결성해 조직의 돈을 움직여 합법적으로 재개발 인근 땅을 사들였다. 그런데 이 일은 오만옥(진이한)의 귀에 들어갔다. 철웅의 짓임을 간파한 두학은 철웅을 만나 정신과 결혼할 계획임을 밝히며 그를 흔들었다.

두학은 아버지 이중호(김명수), 어머니 점암댁(소희정)에게도 결혼 소식을 알렸다. 중호는 자기 때문에 나락으로 떨어진 두학이 결혼도 하고 조직에서 나와 건설 쪽에서 일하고 있다고 하자, 안도하며 울컥했다. 두학은 점암댁의 명의로 계약한 아파트 등기권리증도 선물했다. 점암댁은 "우리도 인자 사람답게 살겠다"며 감격했다.

겨우 걱정을 내려놓은 중호는 경자(하혜승)로부터 여진이 재혼하는 것도 모자라 재혼 상대에게 철웅을 친아들이라고 속였다는 사실을 듣고 분노했다. 그는 철웅을 만나 "어머니가 재가하셔도 니는 최씨 가문 사람이여"라는 다짐을 받아냈다. 철웅을 끌어안으며 피눈물을 흘리는 중호의 모습이 애잔함을 자아냈다.

중호는 모든 게 철웅을 위한 일이라며 뻔뻔하게 나오는 여진에게도 자신의 확고한 생각을 밝혔다. 여진은 충성 앞에서 철웅이 과거 살인을 저질렀고, 중호와 두학이 그 약점을 쥐고 흔들고 있다고 거짓말을 했다. 또한 여진은 중호의 집까지 찾아가 돈 봉투를 건네며 사정했지만 중호의 생각은 대쪽 같았다.

철웅은 앞서 중호를 만난 자리에서 두학의 결혼을 미뤄 달라고 부탁했지만, 바로 거절당하자 실망했다. 중호는 철웅에게 "철웅아 나가 (두학이) 애비긴 하다만..결혼을 하라 마라 할 수 있겠냐"라면서 "니도 인제 그만 혀라. 그 불쌍한 놈이 좋아하는 여자랑 살아보겄다는디, 그려도 니 형 아니냐.."라고 타이르며 두학을 향한 부성애를 드러내 뭉클함을 안겼다.

여진으로부터 친아버지가 충성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혼란에 빠진 철웅은 설상가상 두학과 정신의 청첩장까지 받자 충격에 휩싸였다. 그는 두학과 정신의 결혼을 막기 위해 충의회를 움직이는 실질적 인물인 두학의 뒷조사 자료를 동기 검사에게 건네 움직이게 했다.

만옥은 중호에게 막걸리를 건네며 철웅이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동행을 권했다. 이후 중호가 시신으로 발견되는 충격적인 전개가 이어졌다. 뉴스를 통해 아버지임을 직감한 두학은 영안실에서 중호의 시신을 확인하고 넋을 잃었다.

두학의 가장 행복한 순간에 찾아온 비극이기에 슬픔은 더욱 컸다. 정신에게 중호의 사망 소식을 알리는 두학의 모습과 함께 중호가 만옥이 지켜보는 가운데 비틀거리며 달려오는 트럭에 치이는 장면이 겹쳐지는 9회 엔딩은 충격 그 자체였다. 중호의 죽음으로 또다시 혼란에 빠진 두학이 철웅, 여진, 충성의 위협 속에서 자신과 가족, 정신을 지켜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오아시스' 9회는 전국과 수도권 기준 모두 6.2%의 시청률로 월화드라마 9회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장면은 '여진의 거짓말로 충성이 중호와 두학이 철웅을 이용하고 있다고 오해하는 장면'으로 수도권 기준 7.5%까지 치솟았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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