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났는데 김진태 지사는 '골프', 김영환 지사는 '음주'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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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강원도지사와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건조한 날씨 속에 전국 곳곳에 대형 산불이 이어진 상황에서 골프 연습과 음주를 한 것으로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
김 지사는 지난달 31일 오후 5시 30분께 춘천의 한 골프 연습장을 방문해 30여분간 골프를 친 것으로 확인됐다.
논란이 일자 4일 김 지사 측은 "당일 구두로 연가 신청을 했는데 비서실에서 누락해 빠뜨린 뒤 뒤늦게 서류를 냈다"며 "산불 상황에 부적절한 행동으로 도민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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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산불 현장 가면 혼선 있을 수 있어”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건조한 날씨 속에 전국 곳곳에 대형 산불이 이어진 상황에서 골프 연습과 음주를 한 것으로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
김 지사는 지난달 31일 오후 5시 30분께 춘천의 한 골프 연습장을 방문해 30여분간 골프를 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김 지사는 속초에서 식목일 행사를 마치고 도청으로 복귀하던 중 골프 연습장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홍천에서는 산불 진화 작업이 2시간 가량 이어지고 있었다.
또 이날 오후 2시38분쯤 원주시 봉산동의 한 공장 뒤편에서 발생한 화재가 산불로 확산됐다.
소방당국은 횡성항공대 소방헬기를 출동시키고, 지역 임차헬기를 요청하고, 1차 펌프차 등 장비 15대와 소방대원 38명을 투입, 진화 작업을 벌였다.
또 30일 화천에서 발생한 산불이 18시간이 지난 다음 날에 진화되는 강원지역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한 상황이였다.
논란이 일자 4일 김 지사 측은 “당일 구두로 연가 신청을 했는데 비서실에서 누락해 빠뜨린 뒤 뒤늦게 서류를 냈다”며 “산불 상황에 부적절한 행동으로 도민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앞서 김영환 충북도지사도 최근 제천 산불 당시 현장 방문을 하지 않고 술자리에 참석해 논란이 됐다.
앞서 지난달 30일 오후 1시께 제천시 봉양읍 봉황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산림 21㏊를 태우고 다음 날인 31일 오전 9시 30분께 진화됐다.
김 지사는 이 산불이 완전히 진화되지 않은 30일 밤 화재 현장과 차량으로 20여분 떨어진 충주의 한 음식점에서 청년단체 등과 술자리를 겸한 비공식 간담회를 한 사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통해 알려졌다.
하지만 김 지사는 현장 혼선을 우려한 판단이었다는 입장을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김 지사는 지난 3일 도청에서 기자들에게 “산불 현장에 가면 여러 혼선이 있을 수 있다”며 “옥천 산불 현장도 찾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매뉴얼 상 산불 피해 면적이 100㏊ 이상일 때 광역단체장에게 지휘권이 넘어오지만,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생각에 상황을 직접 보고자 옥천으로 향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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