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노조 "오너가는 배당금 전쟁…직원은 성과급 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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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노동조합이 4일 서울 강서구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거액 배당금을 요구한 구본성 전 부회장과 구미현 이사를 비롯한 오너 일가를 규탄했다.
노조원 10여명은 이날 오전 7시50분부터 본사 앞에서 '배당금 전쟁 속 죽어가는 노동자들' '고용불안 조장하는 오너일가 OUT' '양심없는 오너 막장 배당요구 OUT' 등 피켓을 들고 "구본성, 구미현 오너는 막장 배당 요구를 당장 철회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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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아워홈 노동조합이 4일 서울 강서구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거액 배당금을 요구한 구본성 전 부회장과 구미현 이사를 비롯한 오너 일가를 규탄했다.
노조원 10여명은 이날 오전 7시50분부터 본사 앞에서 '배당금 전쟁 속 죽어가는 노동자들' '고용불안 조장하는 오너일가 OUT' '양심없는 오너 막장 배당요구 OUT' 등 피켓을 들고 "구본성, 구미현 오너는 막장 배당 요구를 당장 철회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노조 측은 "오너들이 거액의 배당금을 논하는 사이 직원들에게는 성과급 한 푼도 지급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한편 아워홈은 이날 오전 10시 주주총회를 연다. 경영권 분쟁 등 주주총회 관련 이슈를 의식한 탓인지 아워홈 측은 보안에 각별히 신경쓰는 모습이다. 회사 측은 본사 건물 출입구를 한 곳만 열고,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출입증을 목에 걸고 들어와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구본성 전 부회장이 제안한 2966억원, 장녀 구미현씨가 제안한 465억원, 회사 측이 제안한 30억원 등 3가지 배당안이 다뤄질 예정이다.
구지은 부회장 체제를 본격화한 아워홈은 장남과 장녀의 거액 배당금 제안에 또다시 골머리를 앓고 있다.
3가지 배당안이 올라오면서 어느 배당안도 통과되기 힘들어졌다. 안건이 주주총회에서 통과하기 위해선 지분의 합이 50%를 넘어야 한다.
다만 구 전 부회장이 현실과 타협하고 미현씨의 안건에 표를 던진다면 미현씨의 465억원 배당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아워홈은 현재 구본성 전 부회장이 38.56%, 구지은 부회장이 20.67%, 차녀 구명진씨가 19.6%, 장녀 구미현씨가 19.28%를 보유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아워홈은 배당금으로 순이익의 2배가량인 465억원을 토해내야 한다.
shakiro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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