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과 손잡은 中企…"베스트셀러 PB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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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의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만드는 중소 제조사들이 폭발적으로 성장해 인기 브랜드와 경쟁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쿠팡은 PB 상품 '곰곰' 새우·낙지볶음밥 등 상품 23종을 만드는 중소 제조사 한우물의 매출이 입점 첫해인 2019년 13억원에서 지난해 100억원으로 7배 이상 늘어났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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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쿠팡의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만드는 중소 제조사들이 폭발적으로 성장해 인기 브랜드와 경쟁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쿠팡은 PB 상품 '곰곰' 새우·낙지볶음밥 등 상품 23종을 만드는 중소 제조사 한우물의 매출이 입점 첫해인 2019년 13억원에서 지난해 100억원으로 7배 이상 늘어났다고 4일 밝혔다.
류영환 한우물 부장은 "중량 대비 가성비가 높은 주요 상품들이 최근 쿠팡에서 매달 12억원씩 팔리고 있는 등 주문량이 계속 늘어 공장 2곳을 신설했으며 직원만 200명을 추가 고용했다"며 "내년에 공장 한 곳을 추가로 완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쿠팡 PB 주방 세제 제품으로 히트치며 동남아, 중국 등 해외에 진출한 제조사도 생겼다.
경기도 안성의 성진켐 매출은 2019년 입점 첫해 3억5000만원에서 3년만에 17배 성장하며 지난해 60억원을 기록했다. 성진켐이 만드는 '탐사' 주방 세제 등은 국내 주요 인기 브랜드와 비교해 좋은 품질에 가격을 70%가량 낮춘 베스트셀러다. 200평 규모의 생산설비를 갖춘데 이어 락스제조 공장도 신축할 예정이다.
밀키트 전문 제조업체 팜앤들도 쿠팡 PB를 통해 매출이 2019년 7억7000만원에서 지난해 59억원으로 7배 이상 성장했다. 곰곰 전통 순두부찌개, 메밀 막국수 등 시장에 없는 45개 넘는 제품을 개발했다.
쿠팡이 만드는 PB제품은 전국 30개 지역 100여개 이상 물류 인프라 기반의 유통 구조 단순화와 가성비 묶음 상품 확대 등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 중소 제조사와 동반 성장하는 상생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정연승 단국대 경영학부 교수는 "상품이 다양하고 같은 품질에 가성비가 높은 쿠팡 PB제품으로 소비자, 중소 제조사가 모두 윈윈하며 소비자 물가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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