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원 母 "카이스트 아들, 가수 한다길래 반대…지금은 인정"

차유채 기자 2023. 4. 4.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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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장원의 어머니가 과거 아들의 진로를 두고 갈등을 겪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이장원의 부모님을 만난 이장원·배다해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장원의 어머니는 며느리 배다해와 같은 연세대 음대 출신이라고.

이를 지켜보던 이장원의 어머니는 "그런데 지금은 전혀 다른 길을 가고 있다"고 말했고, 배다해는 "(아들이 가수를 한다고 했을 때) 속상하셨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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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 방송화면 캡처


가수 이장원의 어머니가 과거 아들의 진로를 두고 갈등을 겪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이장원의 부모님을 만난 이장원·배다해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서울대 공대 출신인 이장원의 아버지는 UNIST(유니스트, 울산과학기술원) 총장이었다. 이장원의 어머니는 며느리 배다해와 같은 연세대 음대 출신이라고.

이날 배다해는 이장원에게 "연구실에 얼마나 있었냐"고 물었다. 과학고에 이어 카이스트를 졸업한 이장원은 "석박사 기간만 따지면 12년"이라고 답했다.

이를 지켜보던 이장원의 어머니는 "그런데 지금은 전혀 다른 길을 가고 있다"고 말했고, 배다해는 "(아들이 가수를 한다고 했을 때) 속상하셨냐"고 물었다.

/사진=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 방송화면 캡처


이에 이장원의 어머니는 "많이 힘들었다"며 "난 매일 전화해서 '언제 음악 그만둘 거니?' 물어봤다"고 털어놨다.

이어 "우린 그 길을 전혀 모르니까 너무 생소했다"며 "이장원이 음악을 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고백했다.

그러자 이장원은 "부모님이 (내가 음악 한다고 했을 때) 충격받으셨다"며 "굳이 왜 모르는 곳에 가서 불확실한 일을 하려고 하냐고 걱정하셨다. 공부했던 방향으로 진로를 결정했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10년이 흐른 뒤 인정을 받게 됐다며 "페퍼톤스 10주년 공연 후 부모님께서 전화를 주셨다. '생각해 봤는데 이번 공연을 보니까 음악을 계속해도 될 것 같다. 멋있어 보인다' 하시더라"고 말했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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