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하차하겠다"→장항준 "김남희, 정상 아니야" 환장 케미('사적인 동남아')[종합]

김나연 2023. 4. 4.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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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아주 사적인 동남아' 멤버들이 대체불가 케미를 뽐냈다.

3일 방송된 tvN '아주 사적인 동남아'에서는 캄보디아에서의 첫 아침을 맞은 장항준, 이선균, 김도현, 김남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아침 일찍 일어나 스라스렁 호수로 산책을 나간 김도현, 김남희는 커피숍에서 로컬 커피를 마시며 여유를 만끽했다. 특히 김도현은 커피를 이용해 눈을 마사지하더니 "우리같은 눈은 마사지 해줘야한다. 우리같은 눈이 뭔지 아냐. 안구 돌출형 눈알이다"라고 말했다. 김남희는 "우리 얼굴이 요새 유행하는 얼굴이다. 무쌍에 너무 하얗지 않고 연기 잘하고. 인간미 있고"라고 말했고, 김도현은 "나는 그것보다 그냥 약간 쌍꺼풀 있고 눈 들어가고 연기 살살해도 매력 있었으면 좋겠다"고 외모 콤플렉스를 털어놨다.

또 김도현은 "이 얼굴로 연기하려면 연기 너무 열심히 해야한다. 그래야 간신히 보인다"고 말했고, 김남희는 "그런게 있다. 우리같은 얼굴은 연기 조금만 못해도 경쟁력이 떨어진다. 연기를 항상 잘해줘야한다"라며 "좀 억울하다"고 공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뒤늦게 기상한 장항준은 "닭때문에 잠을 못잤다"며 이른 새벽부터 닭 울음소리에 잠을 설친 일을 언급했다. 이어 "어떤 새X인지 얼굴이나 봐야겠다"라고 분노하며 닭장으로 향했고, 이선균은 "어제 여기 달걀 있었다. 주인 아저씨가 아침에 먹으라고 했다"며 닭장에서 달걀 8개를 꺼내 삶았다. 그러면서 "우리가 미안하지만 복수를 이걸로 하자"며 멤버들과 함께 삶은 달걀을 먹었다.

이후 장항준은 김남희에게 "가기전에 커피 내려달라"고 말했고, 김남희는 기다렸다는 듯이 짐가방에서 가정용 도자기 드리퍼를 들고왔다. 한국에서부터 소중히 챙겨왔던 것. 장항준은 "어제도 얘기했지만 너무 좋은앤데 정상은 아니다"라고 말했고, 김도현은 "이건 캠핑용이 아니지 않나"라며 당황해 웃음을 안겼다. 또 김남희는 "주둥이 긴 주전자도 있지 않냐"는 말에 "그것도 있다. 그것까지 가져오면 꼴깞떤다고 감독님한테 혼날것 같아서.."라고 밝혀 웃음을 더했다.

이후 이선균, 김도현, 김남희는 오토바이를 타고 숙소 근방을 구경했고, 다시 스라스렁 마을로 돌아와 장항준을 태우고 타프롬 사원으로 이동했다. 가이드와 함께 타프롬 사원 곳곳을 구경하며 인증샷까지 한가득 남긴 멤버들은 김남희가 고른 식당으로 이동했다.

김남희는 "별점 높은데로 골랐다. 별점이 나오더라. 4.5점이었나"라고 설명했고, 이후 나온 요리들은 별점에 걸맞게 모두 맛있었다. 멤버들은 감탄을 쏟아냈고, 김도현은 "식당 제대로 골랐다"고 김남희의 안목을 칭찬했다. 이어 김남희는 "놀러가도 사진을 안찍더라"라고 말했고, 김도현은 "애들 사진만 찍는다. 핸드폰 보면 다 애들 사진이다"라며 "형이 제일 힘들었을 것 같다. 아들 둘"이라고 이선균을 쳐다봤다.

이선균은 "아들 둘에 전혜진 하나"라고 말했고, 김도현은 "형수님 입장에선 아들 셋 아니냐"고 태클을 걸었다. 그러자 이선균은 "옛날에 결혼하고 혜진이랑 여행을 한번도 안 가다가 7년차에 태국에 갔다. 애들한텐 거짓말 했다. 촬영때문에 갔다온다고. 우리 큰애가 애착인형같은게 있었다. 딱 나가는데 우리한테 이걸 가져가라고 하더라. '나 보고싶을 거잖아'라고 하더라. 제일 중요한걸. 너무 미안하더라. 우린 뻥치고 태국 가는데. 둘째가 형 하는걸 보고 눈치 보더니 아빠 이거 가져가, 라고 하더라. 울뻔 했다"고 감동적인 에피소드를 전했고, 장항준은 "그건 이제 유산 더 받으려고"라고 감동을 파괴해 웃음을 더했다.

식사를 마친 후 숙소에서 과일까지 먹은 네 사람은 툭툭이를 타고 시내로 외출했다. 외출 전 챙겨온 수염을 붙이며 한껏 개그욕심을 드러낸 장항준은 "수염을 붙이기 시작하면 욕심이 난다"고 말했고, 이선균은 "형은 예능작가로 시작한거냐"고 궁금해 했다.

이에 장항준은 "원래 영화연출부였다. 그리고 방송국 FD, 예능 작가 하고 시나리오 작가가 되고 영화 감독이 됐다. 그리고 예능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김남희는 "감독님이 해맑은데, 처음 일할때 선배님이 갈구지 않았냐. 그때는 방송국 험할때 아니냐"고 물었고, 장항준은 "모두의 귀여움 받았다"며 "그땐 일하는게 즐거웠다. 사람들이 일을 시키고 일을 배우는게 즐거웠던 시절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김남희는 "일 끝나고 집에 가고싶은데 술먹이는 선배가 있으면? 선배가 마음에 안드는 선배면?"이라고 예시를 들었고, 장항준은 "날 좋아하게 만든다"며 "요정이라고 생각해. 나는 요정이다"라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시엠립 시내에 도착한 네 사람은 가장 먼저 '알 포인트' 촬영지인 캄폿까지 가는 버스 티켓을 구매하기 위해 여행사를 찾았다. 가장 좋은 침대형 버스 티켓을 구매한 가운데, 김도현과 김남희는 열기구를 보고 타고싶은 욕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장항준은 "위험하다"며 반대했고, 더군다나 열기구의 가격은 인당 115불이었다. "너무 비싸다"며 망설이던 이선균은 결국 동생들을 위해 "열기구 타자. 내가 낼게"라며 사비로 열기구 티켓을 구매했다.

이어 네 사람은 식당으로 이동해 악어고기, 개구리 다리, 물고기, 닭가슴살, 돼지고기, 소고기, 양고기, 오징어, 새우, 캥거루, 타조 등 캄보디아의 12가지 이색고기를 먹었다. 그러던 중 장항준은 돌연 이선균 성대모사를 선보였고, 이선균은 "내 앞에서만 안했으면 좋겠는데 자꾸 한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김남희도 즉석에서 이선균 성대모사를 했고, 이선균은 "비슷하다"며 인정했다.

그러자 장항준은 "그거 한번 해봐라"라며 김남희에게 귓속말로 무언가를 지시했고, 잠시 망설이던 김남희는 이선균의 목소리를 흉내내며 "혜진아 내가 잘못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선균은 "캄보디아만 하고 하차하는걸로 정리해달라. 나 못다니겠네 얘네들하고!"라고 분노했다.

다시 숙소로 돌아온 네 사람은 김남희가 가져온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단체 사진을 촬영했다. 이후 이선균은 김남희에게 "요즘 괜찮지 않나. 일도 많이 들어오고 시나리오도 많고 관심도 많을거고. 그만큼 부담도 될걸?"이라고 질문했다. 김남희는 "부담은 안된다. 그렇다고 너무 좋지도 않다. 그냥 똑같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장항준은 "돌이켜 보면 진짜 좋았을때는 못느꼈던 것 같다. 어느순간 깨달았다. 매사 즐기지 않으면 행복이 와도 깨닫지 못하고 나중에 '그때가 좋았구나' 생각을 한다는걸. 앞으로 뭐가올진 모르겠는데 지금까진 너무 좋다"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선균은 "내가 리스펙 하는게 형의 태도다. 너무 해피하고 즐겁지 않나. 그리고 그게 전파가 된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에 장항준은 "혼자 어느순간 다짐한게 있다. 40살 넘었을때 밖에 나가서 친절한거 이상으로 가족에게 더 친절하자. 돌이켜보면 제일 많이 짜증내는 새람이 가족이다. 밖에나가서는 알지도 못하는사람한테 친절하게 하면서"라며 "나는 아내한테 잘해준다. '오빠 이거 해주면 안돼?'하면 '알겠어', 너무 힘들어도 '오빠 이거 사주면 안돼?'라고 하면 '알겠어' 하고 나간다. 그런게 켜켜히 쌓여서 걔가 술먹고 꽐라되면 '오빠 진짜 고마워'라는 얘기를 한다"고 아내 김은희 작가를 향한 애정을 전해 감동을 안겼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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