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농업기술원 "비 잦은 4월, 양파 재배포장 관리에 신경 써야"

정경규 기자 2023. 4. 4.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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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농업기술원 양파연구소는 비가 잦은 4월부터 양파 건전구 생산 및 저장성 향상을 위해 양파 재배 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4일 밝혔다.

경남농업기술원 양파연구소 신정호 소장은 "올해 생육재생기 이후의 고온으로 인해 양파 생육이 촉진되고 있으나, 노균병 등의 병충해 증상이 농가 현장에서 관찰되고 있어 다소 우려스럽다"며 "고품질 양파 생산을 위해서는 4월 이후 병해충, 관수 및 비배관리 등 재배 관리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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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노균병·잎마름병, 한 종류 약제 사용 자제…내성 생길수 있어

[진주=뉴시스] 노균병에 걸린 양파.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도농업기술원 양파연구소는 비가 잦은 4월부터 양파 건전구 생산 및 저장성 향상을 위해 양파 재배 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4일 밝혔다.

부산기상대에 따르면 양파 생육재생기에 해당하는 올 2월~3월까지의 평균기온은 6.35도로서 예년에 비해 1.75도 정도 높아 따뜻했다.이로 인해 양파 생육이 촉진되고 있으나 노균병 등의 병충해 또한 많이 발생하고 있다.

4월 이후부터는 본격적으로 날씨가 따뜻해짐에 따라 품질 좋은 양파를 생산하기 위해 포장 배수 관리 및 병해충 방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양파의 생산성을 감소시키는 등 가장 많은 피해를 주는 병인 노균병은 1차 감염과 2차 감염으로 크게 구분할 수 있다.

이중 2차 감염은 4월 이후에 본격적으로 발생하며 잎에 분생 포자가 검게 붙어 있는게 주요 증상이다. 또한 이 포자는 비가 내린 후 인접한 식물체에 전염된다.

이 시기에는 약제 방제 효과가 높은데, 적용 약제를 7~10일 간격으로 3~4회 정도 처리하는 것이 좋다. 한 종류의 약제만 사용할 경우 해당 약제에 내성이 생길 수 있으므로 다른 성분의 약제를 바꿔가며 살포하는 것이 좋다.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높아지면, 잎마름병, 무름병 등 고온성 병해가 본격적으로 발생하게 된다. 노균병을 포함한 이들 병을 효과적으로 방제하기 위해서는 적용 약제를 살포해야 하고, 윤작, 토양 태양열 소독, 잡초 제거, 토양 배수 및 양분 관리 등의 재배 관리를 철저히 수행하여야 한다.

배수가 불량한 포장에서는 잦은 강우로 인해 물이 고이는데 이는 습해 및 병충해를 유발해 양파 생산량을 저하하는 주요 요인이 된다. 비오기 전에 폭은 25~30㎝, 깊이는 최소 20㎝ 이상으로 고랑을 조성해 포장 배수가 잘 되게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습해를 입어 양파 생육이 불량할 경우에는 먼저 포장 배수를 충분히 해 뿌리 활력을 회복한 후 4종 복비 등 식물체 생육을 빨리 촉진할 수 있는 비료 종류로 시비하는 것이 좋다.

경남농업기술원 양파연구소 신정호 소장은 “올해 생육재생기 이후의 고온으로 인해 양파 생육이 촉진되고 있으나, 노균병 등의 병충해 증상이 농가 현장에서 관찰되고 있어 다소 우려스럽다”며 “고품질 양파 생산을 위해서는 4월 이후 병해충, 관수 및 비배관리 등 재배 관리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kg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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