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빠져도 흔들리지 않는다' 승격 듀오 대전-광주, 돌풍이 일회성이 아닌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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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격팀 돌풍'이 초반 K리그1(1부)을 강타하고 있다.
대전하나 시티즌과 광주FC의 초반 질주가 무섭다.
대전은 11골로 울산 현대와 함께 팀 최다득점 1위에 올라 있다.
확실한 '색깔'을 바탕으로, '조직력'까지 갖춘 대전과 광주, 그렇기에 두 팀의 돌풍은 당분간도 계속될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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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나 시티즌과 광주FC의 초반 질주가 무섭다. 대전은 1일 홈에서 열린 FC서울과의 경기에서 3대2 승리를 거뒀다. 후반 막판 마사의 극장골로 얻은 드라마틱한 승리였다. 대전은 이날 승리로 2004년 이후, 무려 26경기만에 서울을 잡았다. K리그에서 가장 오래 이어오던 특정팀 무승 기록을 끊었다. 개막 후 5경기 무패(3승2무)를 질주한 대전은 2위까지 뛰어올랐다.
광주도 못지 않다. 광주도 같은 날 홈에서 열린 수원FC와의 경기에서 2대0으로 이겼다. 결정력만 좋았다면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는 경기였다. 지난 인천 유나이티드전 5대0 대승 이후 또 한번의 쾌승을 거둔 광주는 2연승에 성공했다. 승점 9점이 된 광주는 내로라하는 강팀들을 제치고 5위까지 뛰어올랐다. 5경기에서 벌써 3승을 챙겼다.
주목할 것은 주축들의 이탈에도 흔들리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사실 시즌 초반 승격팀 돌풍은 심심치 않게 벌어진다. 하지만 대개 스쿼드의 한계에 부딪히며 무너지곤 한다. 특히 핵심들이 부상이나 징계 등으로 빠지면, 가라앉는 속도는 더욱 빨라진다. 하지만 올 시즌 대전과 광주는 다르다. 대전은 '중원의 핵'이자 '캡틴' 주세종이 안와골절로 쓰러졌다. 또 다른 핵심 공격수 레안드로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출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광주도 수원FC전에 '공격의 50%'를 차지하는 엄지성-아사니가 한꺼번에 빠졌다. 특히 아사니는 4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런 핵심 자원들이 빠졌음에도, 두 팀은 승점을 쌓고 있다.
이처럼 대전-광주가 흔들림이 없는 이유, 확실한 '틀'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두 팀은 K리그2(2부)에서부터 확실한 색깔을 보여주던 팀이다. 전반기 다소 부진하던 대전은 후반기 왼쪽 센터백의 공격가담을 축으로 한 비대칭 스리백으로 전환 후, 재미를 봤다. 여기에 과감한 전방 압박과 빠른 전환에 이은 역습으로 기세를 올렸다. 흐름을 탄 대전은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스타군단' 김천 상무를 압도했다. 광주의 색깔은 더욱 뚜렷하다. 지난 시즌 광주에 부임한 이정효 감독은 물러서지 않고 위에서부터 누르는, 공격시에는 많은 숫자를 위에 둔 모험적이고, 공격적인 축구로 재미를 봤다. 광주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지난 시즌 K리그2 우승을 차지했다.
두 팀은 K리그1에서도 같은 색깔을 유지하며, K리그1의 명가들을 제치고 과정과 결과 두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대전은 11골로 울산 현대와 함께 팀 최다득점 1위에 올라 있다. 경기당 2골이 넘는 '미친'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광주는 팬과 전문가들로부터 가장 재밌는 축구를 하는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정효 감독은 "어떤 팀을 상대로도 물러서지 않고 골을 넣는 축구를 하겠다"고 천명했고, 이에 걸맞는 경기를 펼치고 있다. 지난 두 경기에서는 실제 득점까지 따라오며 승점 3점까지 챙기고 있다.
확실한 '색깔'을 바탕으로, '조직력'까지 갖춘 대전과 광주, 그렇기에 두 팀의 돌풍은 당분간도 계속될 공산이 크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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