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L&B '하이볼' 사업 진출…발포주 '레츠' 부진 타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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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포주 '레츠'를 선보였던 신세계(004170)가 이번엔 하이볼 사업에 진출한다.
위스키·하이볼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발포주 인기가 한풀 꺾이는 분위기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L&B는 최근 '부타 하이볼', '이노시이 하이볼', '부우부우 하이볼' 등의 상표를 대거 출원했다.
신세계 L&B 관계자는 "하이볼 출시 일정은 정확하게 결정되지 않았다"며 "현재 수량 및 원가, 가격, 유통 채널 등에 대해 폭넓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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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지명 이상학 기자 = 발포주 '레츠'를 선보였던 신세계(004170)가 이번엔 하이볼 사업에 진출한다. 위스키·하이볼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발포주 인기가 한풀 꺾이는 분위기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L&B는 최근 '부타 하이볼', '이노시이 하이볼', '부우부우 하이볼' 등의 상표를 대거 출원했다.
'부우부우'는 일본어로 부엉이를 '부타'와 '이노시시'는 각각 돼지와 멧돼지를 뜻한다. 동물을 빗댄 이름의 하이볼을 내놓을 것으로 추정된다.
신세계L&B는 제주 공장을 통해 위스키 사업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하이볼과 함께 데킬라·증류식 소주 출시도 준비 중이다.
신세계 L&B 관계자는 "하이볼 출시 일정은 정확하게 결정되지 않았다"며 "현재 수량 및 원가, 가격, 유통 채널 등에 대해 폭넓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신세계가 발포주 레츠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엔데믹에 접어들면서 발포주 성장세는 해마다 주춤하고 있다.
GS25의 2020년 발포주 매출 신장률은 전년 대비 29.6% 증가했다. 반면 최근에는 2개년 연속 하락세다. 2021년에는 19.2%, 2022년에는 11.6% 늘어나는 데 그쳤다.
CU 역시 발포주 신장률은 2020년 17.5%까지 증가했으나 2021년(7.1%), 2022년(10.1%) 등 매년 성장폭이 줄어들었다.
위스키의 인기는 매년 두 자릿수 성장세다. CU와 GS25의 지난해 위스키 판매 신장률은 각각 60.8%, 48.5% 늘었다.
하이볼 시장이 점차 성장하고 있는 점도 호재다. 지난해 위스키 수입액은 15년 만의 최대치를 기록했다.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스카치·버번·라이 등 위스키류 수입액은 2억6684만달러로 전년보다 52.2%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7년(2억7029만달러) 이후 15년 만에 최대치다.
한편 수제 맥주업계도 잇따라 커지는 하이볼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 카브루, 세븐브로이는 하이볼 혹은 RTD(Ready to Drink·바로 마실 수 있게 포장된 음료) 신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MZ세대에게 인기가 높아진 하이볼로 카테고리를 다각화하는 것이 주류업계에 새로운 전략이 됐다"고 전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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