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중심 강원 전체 주택매매 급감…‘거래 반토막 도시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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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주택매매거래량이 올해 두 달 사이에만 전년 동기간보다 40% 가까이 줄어든 가운데 영동권 주요 도시들의 매매세가 반 토막 수준으로 위축, 도전체 주택매매경기 침체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2월 도내 주택매매거래량은 2529건으로, 전년 동기간(4189건)보다 1660건 줄면서 39.6%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1425건이던 강원 영동의 주택매매 거래량이 올해 두 달에는 754건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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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서북부 43.2% ↓·영서남부 30.4%↓…정부 비규제 특수 상실
(강원=뉴스1) 신관호 윤왕근 기자 = 강원 주택매매거래량이 올해 두 달 사이에만 전년 동기간보다 40% 가까이 줄어든 가운데 영동권 주요 도시들의 매매세가 반 토막 수준으로 위축, 도전체 주택매매경기 침체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2월 도내 주택매매거래량은 2529건으로, 전년 동기간(4189건)보다 1660건 줄면서 39.6%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도내 영서북부(춘천권 6개시군), 영서남부(원주권 6개시군), 영동(강릉권 6개시군) 중 가장 매매거래감소폭이 큰 곳은 영동이다.
지난해 1~2월 1425건이던 강원 영동의 주택매매 거래량이 올해 두 달에는 754건에 그쳤다. 비교기간 매매거래량이 671건 줄어 47.1%의 감소율을 나타낸 것이다. 영서북부의 경우 비교기간 주택매매거래량이 1167건에서 663건으로 504건(43.2%) 줄었고, 영서남부의 경우 1597건에서 1112건으로 485건(30.4%) 감소하는 등 영동의 감소규모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특히 영동 6개의 시군 중 4개 시군의 주택매매거래량 감소폭이 모두 50%를 넘어섰다. 삼척시는 주택매매거래량이 지난해 1~2월 213건이었으나, 올해 동기간에는 97건에 불과했다. 비교기간 116건 줄어 54.5%의 감소율을 보였다.
이어 속초도 매매거래량이 292건에서 139건으로 줄어 52.4%의 감소율을 기록했고, 양양도 89건에서 43건으로 46건 줄어 51.7%의 감소율을 집계했다. 강릉 또한 521건에서 259건으로 262건 줄면서 50.3%의 매매거래량 감소율을 나타냈다.
이처럼 영동을 중심으로 도전체 거래규모가 줄어든 건 외지 투심의 이탈현상이 비교적 더 짙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도내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주택관련 규제가 2020년 후 수도권 등 대도시 중심으로 추진, 비 규제지역인 강원도가 대체투자처로 각광받는 등 풍선효과를 누렸다.
그러나 지난해를 기점으로 정부의 규제에서 벗어난 지방이 잇따르면서 최근 강원 주택투자의 특수성이 상실된 결과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그중 영동은 영서와 비교해 외지투심의 주목을 받은 ‘중과세 제외 주택’과 ‘세컨하우스’ 등의 비중이 상당했던 만큼, 외지인들의 이탈규모도 영서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업계 주요 전문가들은 “영동, 영서 모두 외지투심 영향에서 멀어지는 추세인 건 공통적이지만, 영동은 중과세를 피할 1억 원 미만의 주택 비중도 상당했고, 비교적 세컨하우스 개념의 투자가 더 쏠렸던 점도 있다”며 “외지투심 이탈 흐름도 영서와 다르게 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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