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선정한 한국영화 10대 뉴스…‘기생충 아카데미 4관왕’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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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와 관련한 최고의 뉴스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2020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차지한 일이 선정됐다.
뿐만 아니라 '기생충'의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이 2위로 선정돼 한국영화계에 남긴 역사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어 '기생충'은 앞선 열린 2019년 칸 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뿐만 아니라 한국작품으로는 처음으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일이 651표를 받아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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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칸 황금종려상’이 2위
3일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에 따르면 최근 창립 50주년을 맞아 지난달 13∼19 일까지 공식 SNS를 통해 ‘국민이 직접 선정한 한국영화 10대 뉴스’라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 7615명 가운데 1042명이 2020년 ‘기생충의 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을 선택해 1위를 차지했다.
당시 ‘기생충’은 한국영화 최초로 제7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을 받았다. 비영어 영화로 최초의 작품상과 감독상, 아시아 영화 최초의 각본상 수상 등 모든 수상 기록이 한국영화 뿐만 아니라 아카데미의 새로운 역사가 됐다. 이어 ‘기생충’은 앞선 열린 2019년 칸 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뿐만 아니라 한국작품으로는 처음으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일이 651표를 받아 2위를 차지했다.
2000년 임권택 감독의 ‘춘향뎐’을 시작으로 칸 국제영화제에 꾸준히 초청된 한국영화는 앞서 감독상(‘취화선’ 임권택). 심사위원대상(‘올드보이’ 박찬욱), 여우주연상(‘밀양’ 전도연), 심사위원상(‘박쥐’ 박찬욱), 각본상(‘시’ 이창동) 등을 받았고 한국영화가 100주년을 맞은 2019년 ‘기생충’으로 처음으로 최고상을 받는 쾌거를 거둬 더욱 주목 받았다.
윤여정의 2021년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과 강수연의 1987년 베니스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은 각각 6위와 8위에 올랐다. 두 사람은 각각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와 임권택 감독의 ‘씨받이’로 각 시상식에서 한국배우 최초로 연기상을 받았다.
한편 한국영화 100주년(3위), 1966년 스크린쿼터제 실시(4위), 1996년 부산국제영화제 출범(5위), 1926년 무성영화 대표작 나운규 감독의 ‘아리랑’ 개봉(7위), 1993년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 국내 최초 백만 관객 돌파(9위), 1935년 최초의 발성영화 ‘춘향전’ 공개(10위) 등이 순위에 올랐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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