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처럼 잡히지 않는 산불…동시 다발적 발생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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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박하정 기자와 함께 산불 상황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산림 당국이 오늘(4일) 가장 산불 규모가 컸던 충남 홍성군에서 새벽에 진화에 전력을 다했지만 불이 확산세로 돌아섰다고 밝혔습니다.
산불 3단계가 발령된 다른 지역들도 상황은 비슷하다고 전했는데요, 충남 금산 산불은 진화율이 84%까지 올라갔다가 지금 65%대로 다시 떨어졌고 전남 함평, 순천도 40%대에 그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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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회부 박하정 기자와 함께 산불 상황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박 기자, 밤사이에 일부 지역에서는 오히려 산불 대응 단계가 올라갔는데 진화에 이렇게까지 어려움을 겪는 이유가 뭡니까?
<기자>
산림 당국이 오늘(4일) 가장 산불 규모가 컸던 충남 홍성군에서 새벽에 진화에 전력을 다했지만 불이 확산세로 돌아섰다고 밝혔습니다.
최대 풍속 초속 11m에 달하는 강한 바람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고 설명했는데요.
밤새 저희에게 제보도 많이 들어왔는데 바람이 너무 세다, 불씨가 멀리까지 날아다닌다는 내용들이었습니다.
강한 바람 탓에 불이 번지는데 밤이라 헬기도 뜰 수 없고 주변 지형이 제대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진화대원들이 적극적으로 저지선을 구축하기도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산림당국이 설명했습니다.
산불 3단계가 발령된 다른 지역들도 상황은 비슷하다고 전했는데요, 충남 금산 산불은 진화율이 84%까지 올라갔다가 지금 65%대로 다시 떨어졌고 전남 함평, 순천도 40%대에 그치고 있습니다.
<앵커>
아직 진화 작업이 한창 더 진행돼야 될 것 같은데 불길이 잡히지 않아 걱정입니다. 산불 대응 최고 단계가 3단계인데, 동시에 5곳에 발령된 상황은 상당히 이례적인 것 같습니다. 동시 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하고 있는 이유는 뭘까요?
<기자>
그제 하루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이 34건인데, 역대 3번째로 많은 수치라고 합니다.
최근 유난히 건조하고 따뜻한 날씨가 이어졌죠.
어제는 서쪽 지방 중심으로 상대습도가 20% 안팎에 그쳤다고 합니다.
강수량도 굉장히 적어 3월 한 달 전국에 내린 비의 양이 28.7mm고 이게 평년의 47%에 그쳤다고 하고요, 지금도 일부 영남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건조특보가 발령이 되어 있는데, 이렇게 메마른 땅과 숲에 불씨가 영향을 미치면 당연히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밖에 없겠죠.
이제 다시 날이 밝으면 산림 당국이 헬기를 투입해 진화에 나설 예정이고, 오늘 밤 즈음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해서 전국에 비 소식이 있다고 하니 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하정 기자park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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