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것 1%도 없는 우리 것"…북한, 전시회서도 '국산화'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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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달 폐막한 봄철전국신발전시회-2023을 소개하며 '자력갱생' 메시지를 재차 부각했다.
신발 한 켤레에도 사상을 불어 넣으며 현재의 경제 노선을 고수하겠다는 의지를 다시는 것으로 해석된다.
매체는 이 전시회에 출품된 제품들이 '남의 것이 1%도 없는 우리 것'이라며 공산품의 구산화 방침에 따라 자체의 힘으로 개발한 제품임을 한껏 강조했다.
매체는 특히 "남의 것이 1%도 없는 우리의 것이여서 긍지가 더 크다"라는 신발공업부문 일꾼의 발언에 큰 비중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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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북한이 지난달 폐막한 봄철전국신발전시회-2023을 소개하며 '자력갱생' 메시지를 재차 부각했다. 신발 한 켤레에도 사상을 불어 넣으며 현재의 경제 노선을 고수하겠다는 의지를 다시는 것으로 해석된다.
대외 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는 지난달 평양역전백화점에서 '봄철전국신발전시회-2023'이 성황리에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 전시회에 출품된 제품들이 '남의 것이 1%도 없는 우리 것'이라며 공산품의 구산화 방침에 따라 자체의 힘으로 개발한 제품임을 한껏 강조했다.
매체에 따르면 전시회의 핵심 주제는 신발의 다종화·다양화·다색화·견고성으로, 평양구두공장·류원신발공장·원산구두공장·신의주신발공장·서성송도구두제작소를 비롯한 수십개 단위에서 930여종 20만여점의 제품을 출품했다고 한다.
매체는 특히 "남의 것이 1%도 없는 우리의 것이여서 긍지가 더 크다"라는 신발공업부문 일꾼의 발언에 큰 비중을 뒀다.
도안과 설계, 재단, 성형, 제화 공정까지 모든 공정을 '자체의 힘'으로 풀어나가는 데 어려운 점이 있었으며 접착제 등 재료부터 장비 문제까지 수많은 문제들을 풀어야 했지만 결국 성과를 냈다는 것이 발언의 요지다.
그러면서 신발공업부문 과학자와 기술자들이 "남을 쳐다본 것이 아니라 자기 머리로 사색하고 자체의 힘으로 방도를 탐구해 어려움을 해결했다"라고 매체는 강조했다.
'국산화'는 재자원화(자원 재활용)와 함께 북한이 자력갱생 기조 속에서 추진하는 중점 과업이다. 수입 등 '외부 의존'의 비중을 줄이고 자체의 힘으로 어려움을 해결하며 경제 건설을 이루겠다는 것이 목표다.
이러한 기조 속에서 북한 매체에서도 '국산화'에 성공한 과학자나 기술자들에게 상을 주고 이를 애국으로 치켜세우는 모습도 자주 나타나고 있다.
매체는 이날 기사에서도 "남들이 당할 수 없는 힘이 여기에 있기에, 남의 것에 깃들수 없는 애국의 마음이 스며 있기에 우리에게는 우리의 것이 그렇듯 소중하고 긍지스럽다"라며 "우리의 것이 제일"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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