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원 반도체공장 유치 포기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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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강원도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놓고 강원도와 정치권이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강원도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부지 1순위로 삼았던 원주 부론산업단지를 포기한(본지 4월 3일자 1면) 것과 관련, 김진태 지사는 중단없는 전진을 강조한 반면 민주당은 공약미이행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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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러스터 확장 가능성 있어”
민주 도당 공약미이행 사과 요구
“지선 때 부지 적합 검토도 없어”
속보=강원도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놓고 강원도와 정치권이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강원도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부지 1순위로 삼았던 원주 부론산업단지를 포기한(본지 4월 3일자 1면) 것과 관련, 김진태 지사는 중단없는 전진을 강조한 반면 민주당은 공약미이행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와 관련, “제 사전에 포기는 없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3일 오전 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삼성 투자계획이 수도권 위주로 발표가 되니까 강원도는 이제 ‘포기각’(포기 가능성) 아니냐는 일부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제 사전에 포기는 없다”고 밝히며 부정 여론에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강원도에 삼성 반도체, 진짜 하는 거다. 지켜봐달라”며 “정부에서도 (반도체) 클러스터 확장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된다면 원주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발언이 있었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오히려 삼성 만나고 자신감이 생겼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3월29일) 삼성(관계자들)이 도청에 다녀갔는데, (이 자리에서) ‘생태계 조성이 되면 기업은 오지 말라고 해도 온다’는 얘기까지 나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맨땅에서 꽃을 피운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씨앗을 심고 나무를 길러 나가야 한다”며 “씨앗은 반도체 교육센터가 될 수 있고, (반도체 생산) 테스트 베드(시험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감자만 팔던 강원도는 잊어달라. 우리도 미래산업으로 가보겠다”고 했다.
김 지사의 원주권 1호 공약인 ‘원주 부론산단 삼성 반도체 공장 유치’가 대체부지로 조정된 것에 대해 민주당 도당(위원장 김우영)은 이날 논평을 내고 “공약(公約)이 결국 공약(空約)이 됐다”며 비판했다.
도당은 “지방선거 때는 부론산단이 반도체 공장을 유치하는데 적합한지 검토도 하지 않고, 묻지마 공약을 했다는 말이냐”며 “대체 부지 선정도 이해하기 어렵다. 대체 부지를 선정하면 용수와 전력문제가 저절로 해결되는지 의아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수표 날리듯 약속을 해놓고, 공약을 지키지 못하는 것은 유권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공통 공약을 발표한 김 지사를 비롯한 원강수 원주시장, 박정하(원주갑) 의원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설화·김덕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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