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상중도 일원 지방정원 조성 잰걸음

육 시장 현장서 실무부서 협의
도 공모 신청·기반 조성 계획
순천시 노하우 공유·협조 약속

춘천시가 상중도 일원을 지방정원으로 조성하기로 하고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한 순천시와의 협조를 강화하는 등 관련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3일 본지 취재 결과 육동한 시장은 이날 오후 상중도 일원을 방문, 지방정원 조성 방안에 대해 실무 부서와 협의했다. 춘천시는 상중도 일원을 지방정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의암호 주변에 꽃과 나무를 심어 호수 주변 자체를 정원으로 만드는 게 골자다. 춘천시는 지방정원이 완성되면 삼악산호수케이블카와 레고랜드테마파크 등 의암호 일원의 관광자원과 연계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종 목표는 국가정원 조성이다.

시는 우선 올해 상중도 일원 3㏊에 정원소재실용화센터를 구축, 지방정원에 대한 기반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강원도가 추진하는 지방정원 공모사업도 신청했다. 1곳을 선정하는 이번 사업에는 모두 6개 지역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해당 공모에 선정될 경우 춘천시는 내년부터 2027년까지 도비 지원을 받아 지방정원을 만들 수 있게 된다. 5일에는 허영 국회의원과 ‘정원도시 춘천을 위한 춘천호수국가정원 역할과 비전’을 주제로 한 춘천 정원 포럼도 개최한다.

육동한 시장 역시 최근 순천시를 방문,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상황을 살펴봤다. 노관규 순천시장을 만나 정원 조성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하기로 하는 등 업무 협조도 약속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순천시의 정원 정책 및 정원 산업 노하우의 집대성인 이번 순천만 정원박람회 방문 및 벤치마킹은 춘천 호수정원 조성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호수정원 조성에 대한 혜안을 얻어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했다.

오세현 tpgus@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