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좋은 건 내가 알지"…거주자 매입 비중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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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거주자의 서울 아파트 매수세가 살아나고 있다.
분양 등을 포함한 서울 아파트 총 매입자 기준으로는 서울 타 자치구 및 서울 거주자 비중이 관련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월 서울 아파트 매입자 중 서울 타 자치구 거주자 비중은 68.0%로 통계 발표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입자 중 서울 해당 자치구 거주자 비율은 19.5%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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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서울 아파트 매입자 중 타 자치구 거주자 비율 68%
지난 2006년 1월 관련 통계 이래 가장 높아
[파이낸셜뉴스] 서울 거주자의 서울 아파트 매수세가 살아나고 있다.
집값 하락장을 기회 삼아 보다 좋은 입지의 다른 자치구로 옮기려는 수요가 움직이는 중이다. 분양 등을 포함한 서울 아파트 총 매입자 기준으로는 서울 타 자치구 및 서울 거주자 비중이 관련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2월 서울 아파트 거래 중 서울 타 자치구 거주자 매매건수는 914건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월(980건)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지난해 여름 금리 인상으로 부동산 하락장이 시작된 이래 최고 기록인 셈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에서 다른 자치구 거주자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늘고 있다. 지난해 12월 31.2% 이후 올해 1월 35.7%, 2월 40%로 2개월 연속 증가세다. 특히, 지난 2월(40.0%)은 전년 동월(27.8%) 대비 12.2%p 크다.
실수요자들의 갈아타기 매매가 많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 인근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신축 대단지여서 선호도가 높다"며 "특히, 송파구 외부에서 이주하려는 문의가 잦다"고 밝혔다. 이 단지의 올해 거래량은 89건으로 지난해 1년 동안 기록한 76건을 이미 초과했다.
총 매입자 기준으로는 서울 거주자의 서울 아파트 매수세 증가가 더욱 뚜렷하다. 매입자는 매매에 더해 최초 분양·분양권 거래·경매·교환 등 소유권이 이전되는 사례를 모두 포함한 통계다.
지난 2월 서울 아파트 매입자 중 서울 타 자치구 거주자 비중은 68.0%로 통계 발표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체 서울 거주자 비중 역시 87.5%로 사상 최대치다. 부동산원은 2006년 1월 이후 17년 1개월 동안의 거주지별 아파트 매입자 통계를 공표 중이다. 반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입자 중 서울 해당 자치구 거주자 비율은 19.5%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 7.2%p, 전년 동월보다 25.2%p 하락했다. 서울 사람의 다른 자치구 아파트 매입이 크게 늘어난 모습이다.
2월 서울 아파트 매입 사례는 국내 최대 규모인 둔촌주공 재건축(올릭픽파크포레온)이 다수를 차지한다. 시공사업단 관계자에 따르면 "무순위 청약 899가구를 제외하고, 1월 계약을 한 일반분양 3887가구의 신고가 2월에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원은 사유 발생일이 아닌 신고일을 기준으로 숫자를 집계한다. 2월 서울 아파트 매입건수는 1만226가구로 둔촌주공 일반분양 계약의 비중은 38.0%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위원은 "현재 매수세는 입지·주거환경 대비 가격경쟁력이 있는 곳으로 몰리고 있다"며 "가격이 조정된 지금을 적기로 보고 본래 거주지보다 더 중심지로 이동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 #매수 #거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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