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9년 美 인터뷰서 “독립운동 멈추지 않을 것”
“일본의 계획은 분명히 실패할 것이며 한국인은 독립운동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1919년 8월 25일 치 ‘뉴욕 헤럴드’ 인터뷰)
국가보훈처는 3일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주인공 유진 초이의 실존 모델로 알려진 독립운동가 황기환 지사의 행적과 독립운동 활동을 담은 해외 자료 11점을 공개했다. 보훈처는 미국 국립 문서기록관리청과 프랑스 국립 중앙도서관에서 이 자료들을 찾아냈다. 이번 공개 자료에는 황 지사의 주 활동 무대였던 미국과 프랑스 언론의 논평과 기사가 다수 포함됐다. 그동안 황 지사 관련 기록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외교 활동 자료에 수록된 문서가 주를 이뤘다.
프랑스 매체 ‘레 카이에 데 드루아 드 롬’(1923년 10월 10일 치)은 황 지사에 대한 부고를 쓰면서 “그는 작은 조국을 해방하기 위해 모든 정력을 쏟았고, 인간의 자유와 국제적 정의라는 대의에 영웅처럼 봉사했다”고 했다. 이 밖에도 1904년 호놀룰루 입항자 명부와 입항자 등록 카드, 1차 세계대전 미군 참전자 등록 카드와 미군 소집자 명단 등을 통해 황 지사의 출생일(1886년 4월 4일)과 하와이 입항 연도(1904년)도 처음 확인됐다.
보훈처는 “이번에 발굴된 미국과 프랑스 언론 기사는 황 지사의 독립운동을 뒷받침하는 첫 해외 언론 기사”라고 했다. 보훈처는 이달 중 황 지사의 유해를 미국 뉴욕에서 국내로 봉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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