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장기적으로는 기업에 이익… 길잡이 역할 해주겠다”
김예윤 기자 2023. 4. 4.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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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대응에서 기업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그 길잡이가 되려고 합니다." 최근 기후 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소등 행사인 '어스 아워(Earth Hour)'를 진행한 세계자연기금(WWF) 한국본부 홍윤희 사무총장을 지난달 28일 서울 종로구 사무실에서 만났다.
홍 사무총장은 "기업이 어스 아워 캠페인 등을 보며 변화의 필요성은 느끼지만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정보가 없다고 한다. 이런 기업들에 차근차근 목표와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최근 WWF의 주요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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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윤희 세계자연기금 사무총장
‘어스 아워’ 등 환경 캠페인 펼치며
지속가능한 경영 가이드라인 제공
‘어스 아워’ 등 환경 캠페인 펼치며
지속가능한 경영 가이드라인 제공
“기후변화 대응에서 기업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그 길잡이가 되려고 합니다.”
최근 기후 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소등 행사인 ‘어스 아워(Earth Hour)’를 진행한 세계자연기금(WWF) 한국본부 홍윤희 사무총장을 지난달 28일 서울 종로구 사무실에서 만났다.
2007년 시작된 어스 아워 캠페인은 매년 3월 마지막 주 토요일 오후 8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전등을 끄는 행사로, 올해는 약 200개국이 참여했다.
17번째를 맞이한 올해의 어스 아워가 예년과 차별화된 점으로 홍 사무총장은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의 참여가 늘어났다는 점을 꼽았다. 편의점 ‘GS25’는 전국의 점포 1000여 곳이 간판 네온사인을 5분간 소등했다. ‘이마트24’에서는 편의점 점포 내 포스기에서 어스 아워 안내 영상을 내보냈다. 24시간 잠들지 않는 도시를 만드는 편의점이 소등에 참여한 것 자체가 기업의 인식 변화를 보여준다는 것이다.
최근 WWF는 탄소 저감과 플라스틱 등 자원 소비 줄이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업의 변화를 유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환경친화적인 경영을 하려는 기업에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한편 기업이 이런 방향으로 움직이도록 압력을 가할 수 있는 소비자의 인식을 제고하는 것이다. 홍 사무총장은 “기업이 어스 아워 캠페인 등을 보며 변화의 필요성은 느끼지만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정보가 없다고 한다. 이런 기업들에 차근차근 목표와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최근 WWF의 주요 과제”라고 말했다.
WWF는 앞서 1월 한국씨티은행과 함께 ‘제8차 기후행동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국내 기업들을 초청해 해외 기업들의 ‘과학기반 온실가스 배출 감축목표(SBTi)’ 참여 사례를 소개했다. SBTi는 WWF와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등이 파리기후변화협약을 이행하기 위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 설정을 돕고 검증하는 계획이다. 전 세계 3600개 기업이 동참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이마트와 함께 상품을 생산하고 유통할 때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돕는 ‘상품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Product Sustainability Initiative)’ 보고서를 발간했다.
홍 사무총장은 “기업도 친환경이 장기적으로 돈이 된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며 “지구를 위해서나 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서나 우리도 국제적인 흐름에 너무 뒤처지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1961년 설립된 WWF는 세계 100개국에 걸쳐 생물다양성 감소를 막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자연보전 활동을 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비영리 자연보전기관이다.
최근 기후 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소등 행사인 ‘어스 아워(Earth Hour)’를 진행한 세계자연기금(WWF) 한국본부 홍윤희 사무총장을 지난달 28일 서울 종로구 사무실에서 만났다.
2007년 시작된 어스 아워 캠페인은 매년 3월 마지막 주 토요일 오후 8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전등을 끄는 행사로, 올해는 약 200개국이 참여했다.
17번째를 맞이한 올해의 어스 아워가 예년과 차별화된 점으로 홍 사무총장은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의 참여가 늘어났다는 점을 꼽았다. 편의점 ‘GS25’는 전국의 점포 1000여 곳이 간판 네온사인을 5분간 소등했다. ‘이마트24’에서는 편의점 점포 내 포스기에서 어스 아워 안내 영상을 내보냈다. 24시간 잠들지 않는 도시를 만드는 편의점이 소등에 참여한 것 자체가 기업의 인식 변화를 보여준다는 것이다.
최근 WWF는 탄소 저감과 플라스틱 등 자원 소비 줄이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업의 변화를 유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환경친화적인 경영을 하려는 기업에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한편 기업이 이런 방향으로 움직이도록 압력을 가할 수 있는 소비자의 인식을 제고하는 것이다. 홍 사무총장은 “기업이 어스 아워 캠페인 등을 보며 변화의 필요성은 느끼지만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정보가 없다고 한다. 이런 기업들에 차근차근 목표와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최근 WWF의 주요 과제”라고 말했다.
WWF는 앞서 1월 한국씨티은행과 함께 ‘제8차 기후행동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국내 기업들을 초청해 해외 기업들의 ‘과학기반 온실가스 배출 감축목표(SBTi)’ 참여 사례를 소개했다. SBTi는 WWF와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등이 파리기후변화협약을 이행하기 위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 설정을 돕고 검증하는 계획이다. 전 세계 3600개 기업이 동참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이마트와 함께 상품을 생산하고 유통할 때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돕는 ‘상품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Product Sustainability Initiative)’ 보고서를 발간했다.
홍 사무총장은 “기업도 친환경이 장기적으로 돈이 된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며 “지구를 위해서나 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서나 우리도 국제적인 흐름에 너무 뒤처지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1961년 설립된 WWF는 세계 100개국에 걸쳐 생물다양성 감소를 막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자연보전 활동을 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비영리 자연보전기관이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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