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유착 심해 임신 공포...남편 “잠자리 한번 하는 게 생명의 위협을 느껴?” (결혼지옥)

아내가 자신의 공포를 공감해 주지 않는 남편에 서운함을 드러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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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서는 ‘내 남편의 0순위는 누나? - 노룩(No look) 부부’ 사연이 공개됐다.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 대화가 통화지 않는다는 노룩 부부. 두 사람 사이에는 항상 시누이라는 존재가 껴있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누나와 통화하는 남편의 행동은 아내에게 스트레스였다. 남편이 자신에게 공유하지 않는 이야기들을 시누이, 그리고 지인들에겐 이야기한다는 것. 남편이 술을 마시고 손을 다친 일 또한 다른 사람을 통해 우연히 알게 됐다는 아내는 자존심도 상했고 서운했다고 토로했다.

또 아내는 “육아는 같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남편은 육아를 도와준다고 생각한다. 이것도 싸움이 나는 부분 중 하나다. 남편이 늦을 때는 새벽 5시까지 술을 마실 때도 있고 최근에는 아침 10시까지 연락이 안 될 때도 있었다. 술 때문에 아빠 역할을 미루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새벽 2시 30분 술을 마시고 귀가한 남편. 그리고 손엔 술이 들려 있었다. 남편이 맥주를 손에 들며 대화를 시도하자 아내는 식탁으로 향해 남편과 마주 앉았다. 아내가 “술 마시면 분노가 폭발해. 그게 나는 너무 불안하다”고 하자 남편은 “내가 왜 폭발하는지 생각해 본 적 있어?”라고 응수한다. 대화가 이어지지 않는 두 사람.

아내는 “오빠는 내가 느낀 공포를 되게 가볍게 느끼는 것 같아. 나에 대한 배려가 없는 거지”라고 하며 “관계를 할 때도 나에 대한 배려가 없다. 피임도 제대로 안 하지 않았냐. 셋째 출산할 때 출산하면서 내가 피임 수술하려고 했는데 유착이 심해서 못 했다. 그때부터 겁이 났다”고 하며 자신이 느끼는 두려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남편은 “의사도 셋째는 무조건 안 된다고 했어”라고 하며 임신이 위험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말해 아내를 분노케 했다. 아내가 “나보다도 그렇게 세세하게 기억하고 있는 사람이 나 죽으라고 그랬어?”라고 따지자 남편은 “그럼 난 부부 관계에서 스트레스가 없을까? 자존심 상하는 거 없겠어? 잠자리 한 번 하는 게 생명의 위협을 무조건 느끼냐”고 해 패널들을 경악게 했다.

이에 아내는 “내가 지금 오버하는 거라고? 오빤 지금 되게 가볍게 얘기하는데”라고 토로하지만 남편은 “나 지금 되게 무겁게 얘기하는데?”라며 아내의 이야기에 전혀 공감, 존중을 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인터뷰를 통해 아내는 “셋째 출산 후 정관 수술을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무섭고 아프다는 이유로 계속 피하더라. 저는 세 번이나 제왕절개를 했는데. 마지막에는 말도 없이 피임을 안 하더라. 그 이후부턴 겁이 났다. 또 임신이 될까 공포스러웠다”고 이야기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아니 나 너무 화나는데”, “당연히 겁나지”, “내 귀를 자꾸 의심하게 되네...공감능력 무엇”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국민 멘토' 오은영 박사, 이번엔 부부 솔루션이다! 어느새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된 부부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그들이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하여 부부 갈등의 고민을 나누는 리얼 토크멘터리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iMBC 백아영 | 화면캡처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