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기원, '이지아 닮은 ♥'와 상견례…"예비신부가 아들 있는 건 죄가 아냐" (조선의사랑꾼)[종합]

김수현 2023. 4. 3.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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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기원이 11살 연하 예비신부와 상견례 현장을 공개했다.

윤기원은 "나한테 편지도 썼는데 날 좋아한다더라. 가만 보면 애인데 배울 게 많다고 생각한다. 나는 안그런다. 한 번 삐치면 오래가는데 아이는 안그렇다"라 했고 어머니는 "아들 하나 잘 뒀다 생각하고 살아라"라 덕담했다.

부산 상견례 식당 앞에 도착한 윤기원 식구들 앞에 주현과 주현 아들의 등장.

그 사이 아들은 윤기원에게 "삼촌 식초 드셔보세요"라며 장난을 쳐 분위기를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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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배우 윤기원이 11살 연하 예비신부와 상견례 현장을 공개했다.

3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윤기원의 상견례가 그려졌다.

츤데레 사랑꾼 윤기원은 이지아 닮은 11세 연하 여자친구와 결혼식 후 신혼여행을 다녀온지 이틀이 됐다고.

그는 "저는 이혼 후 여자들이 무서워졌다. '나는 혼자살 수밖에 없는 팔자다'라는 생각을 가졌다. 그런데 '이 사람이라면 다시 한 번 제2의 인생을 꿈꿔봐도 괜찮겠다' 싶었다"라 고백했었다. 아내 역시 "사실 저도 이혼해서 애가 있다"고 했고 윤기원은 "다시 말하지만 죄진 거 아니다. 살아온 우리들 인생의 흔적일 뿐이다"라고 털어놓았다.

강의가 있는 주현은 부산에 미리 내려가 있었고 기원의 어머니는 예비 며느리의 스케줄까지 줄줄 꿰고 있었다. 둘째 형은 주현의 첫인상에 대해 "저희 아버지상 때 인사만 했다. 키가 크다는 인상이 있다"라 했고 어머니는 "난 3번 정도 밥 같이 먹었다. '어머님 걱정 안하시게 잘 살게요'라더라"라며 흐뭇해 했다.

그때 주현에게 전화가 걸려왔고 스피커폰으로 애교 섞인 목소리가 들려왔다. 주현은 "아침부터 준비해서 오느라 힘들겠다"라며 애교가 철철 넘쳤고 윤기원은 반대로 덤덤하게 답했다.

어머님은 "아들이 항상 혼자였는데 보호자가 생긴 것 같아서 좋다"면서 "전에 와서 용돈도 많이 주고 갔다"라며 며느리 자랑을 했다. 설에 손자 세뱃돈까지 주셨다고. 어머니는 "조금 줬다"라 했지만 윤기원은 "아이 한달 용돈보다 많이 주셨다"라며 웃었다. 아이가 방학이라 올라와 있던 사이 어머니가 손주 용돈을 준비하신 것. 윤기원은 "어머니가 거부감 없이 잘 받아주셔서 마음이 가볍다"라 했다. 어머니는 "기원이만 아이가 없었는데 생겼다. 다른 아들들 애들은 다 컸는데 막내가 생겨서 좋다"라 미소지었다.

윤기원은 "나한테 편지도 썼는데 날 좋아한다더라. 가만 보면 애인데 배울 게 많다고 생각한다. 나는 안그런다. 한 번 삐치면 오래가는데 아이는 안그렇다"라 했고 어머니는 "아들 하나 잘 뒀다 생각하고 살아라"라 덕담했다. 아이스링크도 함께 놀러갔다고.

부산 상견례 식당 앞에 도착한 윤기원 식구들 앞에 주현과 주현 아들의 등장. 주현은 "아무래도 애를 처음 보는 자리니까 긴장도 되고 의미있는 순간이기도 했다. 아들이 '엄마 나 가도 되는 자리야?'라고 묻더라. '진짜 가도 돼?'라고 여러번 물어보더라. 새로운 가족으로 잘 지내보자고 했다"라 했다.

아이와 윤기원은 이미 편한 사이, 호칭 정리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는 삼촌이라고 하고 있다. 일단은 아이가 편한 호칭으로 하려 한다"라면서 '정해주는게 좋지 않겠냐'는 의견에 "나가서는 나를 아빠라 부른다더라. 그래도 아직 직접 부르기는 어색한 거다"라고 대변했다.

어색한 첫 인사 후 조금은 특별한 상견례가 치러졌다. 그 이어 도착한 주현의 부모님과 동생. 최성국은 "정말 세상 어색한 자리다"라며 공감했다. 그 사이 아들은 윤기원에게 "삼촌 식초 드셔보세요"라며 장난을 쳐 분위기를 풀었다.

윤기원의 예비 장모님은 "늘 최선을 다하고 항상 노력해라. 결과는 항상 있으니까"라 덕담했고 어머니 역시 "부모 마음은 다 똑같다"라며 끄덕였다. 주현의 부모님은 먼길 오신 윤기원의 부모님을 위해 특산품 선물까지 준비했다.

윤기원의 처제는 "언니가 잘 살기를 바라니까 기쁘게 보내야 될 것 같다. 조카가 저보다 형부를 더 잘 따라서 서운하긴 한데 더 믿어도 될 것 같다"라며 눈물을 보이면서 언니의 앞날을 축복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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