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전 MVP 한선수 "통합 4연패가 목표…42세까지 하겠다"

안영준 기자 2023. 4. 3. 23: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세터 한선수가 통합 3연패를 이루고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은 뒤 "아무도 해내지 못했던 통합 4연패도 이뤄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한항공은 3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2022-23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2로 이겼다.

한선수는 챔프전 MVP 기자단 투표에서 31표 중 23표를 획득, 팀 동료 링컨 윌리엄스(7표)와 정지석(1표)을 큰 차이로 제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 현대캐피탈 꺾고 통합 3연패 달성
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 3차전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 경기에서 MVP로 선정된 한선수가 조원태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2023.4.3/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천안=뉴스1) 안영준 기자 =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세터 한선수가 통합 3연패를 이루고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은 뒤 "아무도 해내지 못했던 통합 4연패도 이뤄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한항공은 3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2022-23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2로 이겼다. 두 세트를 빼앗기며 패색이 짙었으나 엄청난 뒷심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한선수는 이날 역전승을 포함, 챔프전 3경기서 내내 꾸준한 활약으로 우승에 앞장섰다. 한선수는 챔프전 MVP 기자단 투표에서 31표 중 23표를 획득, 팀 동료 링컨 윌리엄스(7표)와 정지석(1표)을 큰 차이로 제쳤다. 2017-18시즌 챔프전 MVP 이후 역대 두 번째 MVP 수상이다.

한선수는 대한항공이 먼저 두 세트를 내주고 역전한 비결을 묻자 "할 수 있다고 믿었다. 선수들 스스로 같은 마음이라 이길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날 한선수는 우승 후 MVP에 수상되자 방송 인터뷰를 하면서 간신히 눈물을 참는 등 감정이 올라온 모습을 보였다.

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 3차전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 경기에서 MVP로 선정된 한선수가 상을 받기 위해 나오고 있다. 이날 대한항공은 3년 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2023.4.3/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한선수는 "나이가 들었나보다"며 농담한 뒤 "힘들긴 하지만 매 시즌 느낌이 다르다. 나의 배구 커리어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해야 하는 시기다. 지금은 배구를 할 수 있다는 점에 감사하고 있다"고 눈물의 이유를 설명했다.

대한항공의 통합 3연패는 남자부에선 삼성화재에 이어 두 번째다. 예전 '왕조 시절' 삼성화재의 3연패를 지켜봐야만 했던 한선수는 "당시의 삼성화재와 붙으면 우리가 이길 것 같다. 이제는 우리 팀이 완전히 자리를 단단히 잡았기 때문"이라고 자신감을 표출했다.

이어 한선수는 "앞으로 42세까지는 하고 싶다. 일년 일년이 힘들지만 자신은 있다. 그 때까지 전성기의 실력으로 뛰어보겠다"며 "3연패 통합 우승은 있었지만 4연속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 그걸 해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 3차전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 경기에서 MVP로 선정된 한선수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이날 대한항공은 3년 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2023.4.3/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tre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