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션샤인' 실존 인물 황기환 지사, 외신 인터뷰 등 발굴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속 유진 초이 역의 실존 인물 황기환 지사의 외신 인터뷰 기사 등이 처음 발굴되며 독립운동 활동이 구체적으로 확인됐습니다.

국가보훈처는 황 지사의 독립운동 행적이 담긴 미공개 자료 11점을 발굴했다고 밝혔습니다.

보훈처가 공개한 자료에는 황 지사가 한국에 자치권을 부여하겠다는 일본의 발표에 대해 반박한 1919년 8월 25일 자 '뉴욕 헤럴드' 인터뷰가 포함됐습니다.

인터뷰에서 황 지사는 우리가 싸우고 있는 것은 일본과 동등한 권리를 위한 것이 아니라며 한국인의, 한국인에 의한, 한국인을 위한 한국의 완전한 독립 때문이라고 역설했습니다.

이 밖에 황 지사의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입항 기록과 제1차 세계대전 미군 참전자 등록 기록도 처음 확인됐습니다.

보훈처는 발굴 자료를 통해 황 지사에 대한 연구가 더 폭넓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달 안으로 황 지사의 유해를 국내로 봉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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