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사랑꾼' 이용식 "원혁, 본지 얼마나 됐다고 아버님? 어색하고 불편해" [종합]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이용식이 원혁에게 마음을 조금 열었다.
3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이용식과 원혁이 '미스터트롯2' 갈라쇼 무대를 꾸미기 위해 힘을 합쳤다.
이용식의 딸 수민을 사랑해 '미스터트롯2'에 도전한 남자, 그리고 그 진심에 감동한 또 한 명의 남자. 2년 만에 만남이 성사됐던 지난 화. 눈도 못 마추쳤던 두 사람은 단둘이 낚시를 떠나는 사이로 발전했다.
몇 주 후 서울의 한 식당에 이용식은 원혁과 '미스터트롯2' 갈라쇼를 나오는게 어떻겠냐는 제안을 들었다. 이용식은 곧바로 대답하지 못하고 고뇌에 빠졌다. 제작진은 "전에 수민 씨가 아빠가 트로트를 너무 좋아하고 그래서 남자친구가 '미스터트롯2'을 나가서 나중에 둘이 무대를 같이 하면 좋겠다 하더라"라 했고 이용식은 "나로선 진지하다. 혁이가 나한테 아버님이라 하는데 난 어색하고 싫은 거다. 실제로 본지 몇달 안됐는데 아버님? 근데 어색한 사이에서 노래 하라니까 환장 하는 거다. 가사 까먹을 것 같다"라 곤란해 했다. 오나미는 이를 보면 "저라면 100% 한다"라 했고 박수홍 역시 "연예인이면 욕심이 날 거다"라 공감했다.
당당하게 수민의 집에 주차한 원혁은 "막 들어오기보다는 조심스럽게 들어오고 있다"라며 수줍게 미소 지었다. 원혁은 웃음을 감추지 못하며 "오랜만에 '미스터트롯2' 제작진 미팅하러 왔다. 수민이를 통해 들었는데 갈라쇼 무대에 아버님과 같이 무대에 섰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아버님이 허락하셨다더라. 겉으론 표현을 안하시지만 마음으로는 많이 열어주려고 하시는 구나 싶다. 대한민국에서 저보다 행복한 사람이 있을까 싶다"라며 좋아했다.
그러면서도 이용식의 차를 보자마자 숨은 원혁은 용기를 내서 이용식을 마중나갔다. 잔뜩 얼어붙은 원혁은 "아버님 덕에 '미스터트롯2' 제작진도 만난다"며 말문을 열었고 이용식은 "우승자는 인생이 바뀔 건데 너는 바뀔게 없어서 어떡하냐"라 했다. 원혁은 "저는 지금 아버님과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1등이 부럽지 않다"라 해 이용식의 말문을 막히게 했다.
이어 원혁은 조심스럽게 번호를 물어봤고 이용식은 "이따 번호 적어"라고 해 원혁을 심쿵하게 했다. 제작진과 만난 이용식은 "일단 우리를 선택했다는 건 탁월한 선택이었다. '파트너' 노래도 너무 마음에 든다"며 회의를 주도했다. 이용식은 "방송 48년 동안 한 번도 결혼하지 않은 장인과 사위가 무대를 하는 걸 못봤다. 만약 우리같은 사이가 있다면 무대를 보고 사이가 풀어졌음 좋겠다"라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이용식은 "결국 딸한테 져주신거네요"라는 말에 "이걸 허락한 것도 수민이 때문이다. 모든 걸 맡기려고 한다. 이번 기회에 혁이를 보려고 한다. 잘할 것 같다"고 했다. 원혁은 "지금 이게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지만 몇 배로 더 긴장되고 책임감이 느껴진다. 아버님이 행복해하시는 것 같다. 아버님도 불편하고 힘드신 부분이 있겠지만 나중에 이 시간이 좋은 결과의 초석이 될 것 같다"라 소감을 밝혔다. 이후 번호를 교환하던 중 이용식은 "이거 수민이 번호랑 뒷자리가 같네. 번호 같이 했어?"라고 물어 원혁을 당황케 했다.
이용식은 김밥을 싸겠다는 수민에게 "그냥 근처에서 사먹지"라며 주방으로 따라들어갔다. 그런데 식탁 매트가 네개. 이용식은 계속 '오빠' '오빠' 하는 수민에게 "너 오빠있니?"라며 심기가 불편해했다.
또 알고보니 아내와 딸, 원혁이 번호를 맞춘 거라고. 거기에 원혁을 위해 만든 작두콩차까지 온 집안이 혁이 중식으로 돌아가는 듯한 느낌에 이용식은 의기소침해졌다. 그때 원혁이 이용식의 집을 찾았다. 이용식을 모시고 연습실로 간 원혁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이용식의 테스트에 하얗게 질렸다. 뮤지컬배우 답게 시원하게 노래 부르는 원혁을 보면서도 남진에게 직접 노래를 사사받은 이용식은 엄격한 눈으로 바라봤다.
한편 김밥을 배달하러 온 수민에 이용식은 "너 아빠 연습할 때 한 번이라도 이렇게 해온 적이 있냐"라면서 어깨까지 주물러 주자 "17년만에 내 어깨를 주물러준다"라고 했다. 수민은 원혁에게 직접 안마를 해드리라 했고 원혁은 벌떡 일어나 온힘으로 이용식의 어깨를 주물렀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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