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도 못 마신다…살라 라마단 때문에 '단식'

김건일 기자 2023. 4. 3.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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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한국시간) 리버풀과 맨체스터시티 경기는 낮 경기로 편성됐다.

이날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살라는 리버풀이 1-3으로 끌려가던 후반 25분 교체 통보를 받았다.

벤치에 앉은 살라에게 코칭스태프가 물을 건넸다.

이날 살라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리버풀은 엘링 홀란드가 빠진 맨체스터시티에 1-4로 크게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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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하메드 살라는 축구계 대표적인 무슬림이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지난 1일(한국시간) 리버풀과 맨체스터시티 경기는 낮 경기로 편성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빅6끼리 맞대결인 만큼 관심을 집중시키기 위한 단독 편성이었다.

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30)에겐 힘든 날이었다. 해가 떠 있을 땐 무엇도 먹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살라는 리버풀이 1-3으로 끌려가던 후반 25분 교체 통보를 받았다.

벤치에 앉은 살라에게 코칭스태프가 물을 건넸다. 하지만 살라는 물을 곧바로 바닥에 내려뒀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22일부터 4월 21일까지는 이슬람력에서 가장 성스러운 달인 라마단 기간이다. 이 기간 동안 무슬림들은 약 1시간 전(파즈르)부터 해가 지는 시간(마그립)까지 먹는 것은 물론 마실 수도 없다.

이집트 출신인 살라는 축구계 대표적인 무슬림으로 골을 넣고 종종 수주드(sujud, 알라 신에게 절)를 하며 신앙심을 보여 왔다.

단식 기간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이날 살라는 전반 17분 날카로운 왼발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선 4경기에서 4골로 상승세. 이번 시즌 27경기에서 12골 7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살라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리버풀은 엘링 홀란드가 빠진 맨체스터시티에 1-4로 크게 졌다. 승점 42점으로 리그 8위에 머물러 있다.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승점 8점 차이로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에 빨간 불이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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