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남자프로배구 통합우승 3연패에 트레블…통산 4승 달성

V리그 3연속 통합 우승…0-2에서 3-2 대역전 우승
대한항공 링컨 34득점 맹활약 …MVP는 세터 한선수 몫

3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대한항공 점보스 선수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세 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하며 통산 네 번째 정상에 올랐다.

대한항공은 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3차전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 점수 3대 2(23-25 13-25 25-22 25-17 15-11)로 꺾었다.

시리즈 전적 3승 무패를 기록한 대한항공은 통산 네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2020~21시즌 산틸리 감독 체제로 창단 첫 통합 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던 대한항공은 2021~22시즌 틸리카이넨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겨 또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의 2년 차 시즌이었던 이번 시즌에도 세 시즌 연속 통합 우승에 성공하며 삼성화재가 보유했던 최다 통합 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아울러 지난해 여름 컵 대회부터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까지 모두 석권하는 트레블의 영광도 안았다.

대한항공은 먼저 두 세트를 내주고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링컨이 34점을 몰아쳤고 정지석이 서브에이스 5개를 거들고 17점을 기록하며 뒤를 받쳐 짜릿한 역전승을 일궜다.

챔프전 최우수선수상(MVP)은 대한항공 세터 한선수에게 돌아갔다. 2017~18시즌 V리그 사상 세터 최초의 MVP에 올랐던 한선수는 기자단 투표 31표 중 23표를 받아 5년 만에 MVP를 탈환했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이 20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대한항공의 벽을 넘지 못했다. 정규시즌 막판 주포 전광인이 발목 부상으로 이탈한 것이 아쉬웠다.

주미희 (joomh@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