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MVP' 명품 살림꾼+3년 연속 정상...대한항공의 공든 'V4탑' (종합)

권수연 기자 2023. 4. 3. 22: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금자탑이 점점 높아진다.

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2(23-25, 13-25, 25-22, 25-17, 15-11)로 돌려세웠다.

대한항공은 25-17로 4세트까지 차지하며 기어이 풀세트 혈전을 만들어냈다.

2017-18시즌 우승 이후 2020-21, 2021-22, 2022-23시즌 연속으로 별을 땄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 선수단이 올 시즌 트레블에 3년 연속 통합우승 금자탑을 쌓았다ⓒMHN스포츠 권혁재 기자

(MHN스포츠 천안, 권수연 기자) 금자탑이 점점 높아진다. 

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2(23-25, 13-25, 25-22, 25-17, 15-11)로 돌려세웠다.

'디펜딩챔피언'의 명예를 지켜낸 대한항공이다. 여기에 올 시즌 컵대회 우승, 정규리그 1위 달성, 챔피언결정전 석권까지 트레블을 이뤄내며 '항공왕조'를 완성했다. 지난 2020-21시즌부터 현재까지 3시즌 연속 통합우승의 쾌거다. 

앞서 지난 달 19일, 정규리그를 닫으며 여유롭게 체력을 비축해놓은 것이 큰 발판이 됐다. 곽승석이 부상에서 회복한 뒤 1차전부터 진정한 클러치맨으로 활약하며 1차전부터 확실하게 분위기를 잡았다. 2차전에서도 대한항공은 변함없이 기세를 이어가며 승률 100%를 거머쥐었다. 

이 날 우승의 주역을 콕 짚자면 홀로 34득점을 몰아친 링컨을 빼놓을 수 없다. 그 뒤를 이어 연속 서브에이스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정지석이 17득점을 기록했다.

문성민의 1세트 2연속 득점으로 4-4 동점, 대한항공은 수비 2연속 실패가 뼈아팠다. 오레올의 2연속 강타가 세트포인트를 만들었다. 허수봉의 득점으로 현대캐피탈이 25-23으로 1세트를 선취했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에도 상대 수비를 흔들며 기세를 계속 이었다. 링컨의 찬스볼이 허수봉의 득점으로 연결됐다. 대한항공의 범실도 한 몫 보탰다. 김선호의 서브에이스가 기세를 보탰다.

3세트부터 대한항공의 역전타임이 펼쳐졌다. 정지석의 3연속 서브에이스가 현대캐피탈을 압박했다. 1,2세트를 연속으로 딴 현대캐피탈도 물러서지 않았다. 허수봉의 반격이 이어졌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링컨을 앞세워 끝까지 버텼다. 25-22로 대한항공이 한 세트를 반격했다. 

득점 후 기뻐하는 대한항공ⓒMHN스포츠 권혁재 기자 
대한항공 선수단이 올 시즌 트레블에 3년 연속 통합우승 금자탑을 쌓았다ⓒMHN스포츠 권혁재 기자
현대캐피탈 오레올(우측)의 블로킹을 뚫고 대한항공 정지석이 공격을 시도한다ⓒMHN스포츠 권혁재 기자

링컨의 반격과 한선수의 서브 득점이 합쳐져 4세트부터 대한항공이 분위기를 끌고갔다. 정지석이 적극적으로 득점하며 점수는 9점 차, 5세트의 윤곽이 그려졌다. 대한항공은 25-17로 4세트까지 차지하며 기어이 풀세트 혈전을 만들어냈다. 

막판 5세트, 링컨의 백어택으로 대한항공이 리드를 잡고 정지석과 곽승석의 서브에이스가 정점을 찍었다. 압도적으로 점수차를 벌린 대한항공은 막판 링컨의 득점으로 15-11, 챔피언 결정전의 주역으로 올라섰다. 

다양한 공격옵션과 더불어 국내 최고 세터의 운영이 함께 하며 이뤄낸 결과물이었다. 세터 한선수는 2022-23시즌 챔피언결정전 MVP(23표 획득, 링컨 7표, 정지석 1표)로 우뚝 서며 자리를 빛냈다. 한선수의 챔프전 MVP 수상은 지난 2017-18시즌 이후 두 번째다. 이 순간을 위해 기나긴 시즌을 버텼다. 

대한항공은 챔피언 티셔츠에 별 하나를 더 달며 통산 4승을 달성했다. 2017-18시즌 우승 이후 2020-21, 2021-22, 2022-23시즌 연속으로 별을 땄다.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