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천하
세터 한선수 MVP 차지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에서 대한항공의 고공행진이 3년째 이어졌다. 대한항공은 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2022-2023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판 3선승) 3차전에서 3대2 역전승을 거뒀다. 1~3차전을 모두 따낸 대한항공은 시리즈 전적 3승 0패로 통합우승을 거뒀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통산 네 번째 정상에 올랐고, 삼성화재(2011-2012, 2012-2013, 2013-2014시즌)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남자부 3연속 통합우승을 기록하며 왕조를 건설할 수 있었다. 지난해 8월 열린 컵대회를 우승하며 시즌을 시작한 대한항공은 정규리그에 이어 챔프전까지 모두 쓸어담으며 트레블(컵대회·정규리그·챔프전 석권)로 완벽한 우승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1, 2세트를 먼저 내주고 내리 3세트를 따내는 역전승이라 더욱 기쁨이 컸다. 특히 2세트에서는 무려 12점 차이 패배를 당하며 현대캐피탈의 기세에 잠시 흔들리기도 했지만 부진이 오래 가지는 않았다. 호주에서 온 주포 링컨 윌리엄스가 34점을 올렸고, 정지석이 서브 에이스 5개를 포함해 17점을 기록하며 뒤를 받치며 올 시즌 마지막 경기를 끝냈다.
챔프전 최우수선수상(MVP)은 대한항공 세터 한선수의 몫으로 돌아갔다. 2017-2018시즌 V리그 사상 세터 최초의 MVP가 되었던 한선수는 기자단 투표 31표 중 23표를 받으며 5년 만에 다시 트로피를 되찾았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이 20점으로 분전했지만 끝내 대한항공의 벽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정규시즌 막판 주포 전광인이 발목 부상으로 이탈한 것이 아쉬웠다. 그럼에도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 꼴찌 팀에서 올 시즌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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