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참' 티아고 실바보다 어리다…차기 사령탑 '유력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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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빠진 첼시(잉글랜드)가 그레이엄 포터(47·잉글랜드)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한편 첼시는 앞서 지난해 9월 토마스 투헬(49·독일) 감독에 이어 이번에 포터 감독까지 이번 시즌 두 차례나 감독을 해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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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위기에 빠진 첼시(잉글랜드)가 그레이엄 포터(47·잉글랜드)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남은 시즌 빠르게 반등이 필요한 가운데 차기 사령탑으로는 '젊은 천재 지략가' 율리안 나겔스만(35·독일) 감독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3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첼시는 나겔스만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하길 원한다"며 "어제 내부 논의 중에 언급됐다. 재능 있는 젊은 감독으로 평가하고 있는 중"이라고 소식을 전했다.
앞서 첼시는 같은 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포터 감독이 떠났다. 그의 모든 노력과 공헌에 감사를 표하고, 앞으로 미래에 좋은 일만 있기를 기원한다"며 "당분간은 브루노 살토르(42·스페인) 코치가 임시로 지휘봉을 잡고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예고된 경질이었다. 포터 감독은 최근 성적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입지가 위태로웠다. 실제 올해를 기준으로 했을 때 첼시는 모든 대회 통틀어 4승(5무7패)에 그쳤다. 승리보다 패배가 더 많을 정도로 최악의 위기에 놓였다.
특히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이적료를 경신하며 데려온 엔조 페르난데스(22)를 비롯해 주앙 펠릭스(23), 미하일로 무드리크(22), 브누아 바디아실(21) 등 '폭풍 영입'을 했음에도 효과가 없었다. 급기야 최근 EPL 순위표에서 11위(승점 38)로 추락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
결국 첼시는 긴급 논의를 진행한 끝에 포터 감독을 선임한 지 206일 만에 경질했다. 그리고 남은 시즌 반등을 마련하고자 곧바로 차기 사령탑을 찾고 있는데, 현재 유력한 후보는 지난달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동행을 마치면서 무적 신분이 된 나겔스만 감독이 떠올랐다.
로마노 기자는 "첼시는 조만간 내부 회의를 통해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지만, 현재 나겔스만 감독을 가장 선호하는 중"이라며 "이미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1·아르헨티나) 감독은 현재로선 관련된 소식이 없다"고 덧붙였다.
만약 첼시가 나겔스만 감독을 선임하게 된다면 흥미로운 장면을 보게 될 수 있다. 현재 선수단 내 '최고참'인 티아고 실바(38)보다 세 살이나 어린 감독이 지휘봉을 잡게 되는 모습이다. 일반적으로 감독이 선수보다 어린 것은 흔치 않은 광경이다.
한편 첼시는 앞서 지난해 9월 토마스 투헬(49·독일) 감독에 이어 이번에 포터 감독까지 이번 시즌 두 차례나 감독을 해임했다. 로만 아브라모비치(56·러시아) 전 구단주 체제에서 '감독들의 무덤'으로 불려왔는데, 토트 보엘리(49·미국) 구단주 체제에서도 '악명'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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