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왕조’ 완성, 두 시즌 연속 왕좌…토미 감독 “멈추지 않겠다”[현장인터뷰]

정다워 기자 2023. 4. 3. 22: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최상의 결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토미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2(23-25 13-25 25-22 25-17 15-1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부임한 토미 감독은 두 시즌 연속 통합우승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 선수들이 3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V-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 현대캐피탈과 경기 후 열린 시상식에서 토미 감독을 헹가래하고 있다. 2023. 4. 3. 천안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천안=정다워기자]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최상의 결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토미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2(23-25 13-25 25-22 25-17 15-11) 역전승을 거뒀다. 두 세트를 내리 내주고도 뒷심을 발휘하며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이날 승리를 통해 대한항공은 세 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이번시즌 컵대회 우승, 정규리그 1위에 이은 트레블이기도 하다.

지난 시즌 부임한 토미 감독은 두 시즌 연속 통합우승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경기 후 토미 감독은 “뜨거운 경기였다. 정말 쉽지 않았다. 예상했지만 현대캐피탈이 끝까지 버티고 싸워 힘들었다. 선수들은 끝까지 싸웠다. 힘든 순간에도 돌아와 말도 안 되는 마무리를 해줬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가 고비였다. 대한항공은 먼저 두 세트를 빼앗기며 위기에 몰렸다. 토미 감독은 “절대 포기하지 말자고 했다. 수비, 블로킹에서 몇 개만 더 하면 뒤집을 수 있다고 봤다. 상대가 강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그것 때문에 경기가 더 뜨거워졌다. 마지막까지 한다는 마음으로 임했다”라며 포기하지 않은 게 승리의 원동력이라고 했다.

지난시즌에도 통합우승을 경험했던 토미 감독은 “2년간 있으며 하루하루 기쁘게 살았다. 너무 좋다. 지난해와는 스토리가 다르다. 비교대상은 아닌 것 같다. 좋은 시즌이었다. 환상적인 기억만 남아 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통합우승을 달성했지만 대한항공은 정규리그 막판 현대캐피탈에 역전을 허용하는 등 어려운 순간을 보내기도 했다. 토미 감독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볼 하나로 경기 결과를 좋게 만들 수 있다. 거기에 집중했다”라고 말했다.

새 역사를 이루는 데 성공한 토미 감독은 “배구는 멈추지 않는다. 계속 할 것이다. 새로운 상대도 나타날 것이다. 여러가지 아이디어가 있지만 지금은 휴식을 취하고 싶다”라며 더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챔피언결정전 MVP를 수상한 세터 한선수에 대해서는 “고생했다”라는 말로 축하를 대신했다.

weo@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