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의 선물?…동천 명품하천사업 ‘탄력’
[KBS 광주] [앵커]
순천시가 추진해온 2천3백억 원 규모의 동천 '명품하천사업'이 지난해 환경부 사업 공모에서 탈락했는데요.
정원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이 사업을 포함하도록 검토하라고 지시하면서 사업 추진에 파란불이 켜졌습니다.
보도에 정길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원박람회 기간에 순천만국가정원에서 동천테라스까지 오가는 '정원드림호', 장기적으로 이 유람선의 뱃길을 동천과 맞닿은 옥천까지 확장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순천시가 정부에 건의한 이른바 '동천 명품하천사업'의 하나입니다.
[박정호/순천시 건설과 : "정원박람회를 찾는 관광객들이 뱃길을 통해서 구도심까지 들어가게끔 하자, 이런 내용의 사업입니다."]
동천 명품하천사업은 사업 기간 10년에 총 사업비 2천3백억 원에 달하는 대형사업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말 환경부의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 공모에서 탈락해 정치력 부재 논쟁으로 이어졌습니다.
[노관규/순천시장/지난 1월 3일 : "향후에 저나 또 정치에 관련된 모든 사람이 뼈 아프게 느끼고 대 중앙 정치권의 힘을 키우는 데 총력을 다해야 하지 않을까."]
내년 정부 예산 확보가 불투명했던 동천 명품하천사업이 석 달여 만에 반전의 계기를 찾았습니다.
순천만국가정원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했던 윤석열 대통령이 환경부 장관에게 이 사업을 포함하도록 검토하라고 지시한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 : "순천이 호남과 대한민국 발전의 핵심 거점이 되도록 제대로 챙기겠습니다."]
갈수록 빈 점포가 늘고 있는 순천 구도심 활성화 사업과도 연계된 동천 명품하천사업, 내년 정부 예산안에 포함돼 구도심 상권 회복의 마중물이 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KBS 뉴스 정길훈입니다.
정길훈 기자 (skyn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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