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전희철 감독 “PO지만 편안하게 한 경기”[PO승장]

[스포츠서울 | 이웅희기자] 서울 SK가 6강 플레이오프(PO)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SK는 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6강 PO 1차전에서 89-73으로 완승을 거뒀다. SK 전희철 감독은 “PO지만 이번 시즌 편안하게 치른 경기 중 하나였다. 선수들이 제 몫을 해줬다”면서 “촉이 기가 막혔다. (오)재현이가 3점 슛 3개를 넣으면 승률이 100％라 바람을 말한 것인데, 정말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이날 오재현은 허웅 등을 막으면서도 3점슛 3개 포함 17점을 넣었다.

전 감독은 “1쿼터가 굉장히 중요한데 선수들이 잘 잡아줘서 편안하게 경기했다. 전체적으로 수비 형태를 조금 바꿔 미드레인지 수비를 강화했다. 오늘 KCC 슛 성공률이 조금 떨어져서 편하게 하기도 했지만, 재현이가 압박하면서 상대 볼 흐름을 차단했다. 최성원, 김선형 등도 수비를 잘해줬다. 80∼90％ 정도 만족스럽게 수행해줬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이날 큰 점수 차 리드로 승리도 완성한 게 소득이다. 전 감독은 “선수들에게 점수 차가 벌어졌을 때 느슨해지는 플레이, 이기적인 플레이는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는데, 선수들이 정신적인 측면에서도 성숙한 플레이를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iaspir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