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12곳 산불' 비상인데…'골프 연습장' 찾은 김진태 지사

김평화 기자 2023. 4. 3.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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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에서 12건의 산불이 있따라 발생한 지난주, 강원도 산불 지휘 최고 책임자인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근무시간에 골프 연습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3일 MBC 보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지난달 31일 오후 5시30분쯤 강원도 내 한 골프연습장을 방문해 30분~1시간 정도 시간을 보냈다.

강원도는 김 지시가 한시간짜리 연가를 내고 조퇴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김 지사가 연가 신청을 낸 날은 지난달 31일이 아닌 이달 3일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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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뉴시스] 김경목 기자 = 4일 오후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강원 춘천시 스카이 컨벤션 웨딩 2층 대연회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강원도당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1.04.

강원도에서 12건의 산불이 있따라 발생한 지난주, 강원도 산불 지휘 최고 책임자인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근무시간에 골프 연습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3일 MBC 보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지난달 31일 오후 5시30분쯤 강원도 내 한 골프연습장을 방문해 30분~1시간 정도 시간을 보냈다. 평일 근무시간에 개인적인 여가활동에 시간을 쓴 셈이다.

김 지사는 속초에서 식목일 행사 등 일정을 마치고 춘천 강원도청으로 복귀하던 길에 단골 골프 연습장을 먼저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는 김 지시가 한시간짜리 연가를 내고 조퇴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김 지사가 연가 신청을 낸 날은 지난달 31일이 아닌 이달 3일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강원도 측은 "김 지사가 31일 연가를 구두로 신청했는데, 비서실에서 누락해 이날신청서를 제출했다"는 해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지사는 이후 강원도청을 통해 "산불상황에 부적절한 행동이었다"며 "도민 여러분께 심려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김 지사가 골프 연습장을 찾은 지난 주, 강원도에서는 산불 12건이 발생해 산림 73ha(헥타르)가 불탔다. 산불 재난 국가위기경보 '경계' 경보도 발령됐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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