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밤부터 전국에 ‘단비’

김기범 기자 2023. 4. 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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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최대 120㎜ 많은 비

4일 밤부터 이틀 동안 전국에 비가 내린다. 반가운 단비 덕분에 건조특보가 해제되고 산불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서해상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4일 늦은 오후부터 제주도, 밤부터는 중부지방과 전라권에 비가 내리겠고, 5일은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고 3일 예보했다. 이번 비는 봄비치고는 많은 양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비는 대부분 지역에서 6일 오전 그치겠지만 강원 내륙·산지에는 이날 늦은 밤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형의 영향을 받는 전남 동부 남해안과 경남 서부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도 산지를 중심으로는 5일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은 전남권, 제주도(북부 해안 제외), 서해5도, 경남권 남해안, 경남 남서 내륙에 30~80㎜다. 전남 동부 남해안, 경남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도 남부 등에는 120㎜ 이상, 제주도 산지에는 2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강원 내륙·산지, 충남권, 전북, 경북 북부 내륙, 경남권(남해안, 남서 내륙 제외)에는 20~60㎜의 비가 내리는 것으로 예보됐다. 강원 동해안, 충북, 제주도 북부 해안, 경북권(북부내륙 제외), 울릉도·독도의 예상 강수량은 10~40㎜다.

기상청은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이상으로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건강 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5일은 비가 내리면서 낮 기온이 4일보다 4~5도가량 낮아져 평년(14~18도)과 비슷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가 그친 뒤인 7일부터 일요일인 9일까지는 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맑겠고, 기온은 평년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중부 내륙 일부 지역의 기온은 영하권으로 떨어지겠고,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부 내륙과 산지에서는 냉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5일 아침 최저기온은 9~14도, 낮 최고기온은 13~18도 사이로 예상된다.

비가 오기 전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대기가 매우 건조할 것으로 보인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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