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라도 찾게 해주는 것이 국가 책임" 스텔라데이지호 침몰 참사 6주년 기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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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데이지호 침몰 참사가 발생한 지 6년이 지났지만, 실종자 수색은커녕 책임자 처벌도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스텔라데이지호 침몰 참사를 기억하는 그리스도인들이 사순절 예수그리스도의 고난을 묵상하며, 실종자 가족들을 위한 추모 기도회를 가졌습니다.
스텔라데이지호 침몰 직후부터 실종자 가족들과 함께 연대 해 온 스텔라데이지호 침몰참사를 기억하는 그리스도인모임이 힘겹게 6번 째 봄을 맞이한 실종자 가족들과 함께 추모 기도회를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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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데이지호 대책위, "국회 결의했는데 왜 기재부는 예산 편성하지 않나" 성토
"2차 심해 수색 통한 진상규명해야 재발 방지"
[앵커]
스텔라데이지호 침몰 참사가 발생한 지 6년이 지났지만, 실종자 수색은커녕 책임자 처벌도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스텔라데이지호 침몰 참사를 기억하는 그리스도인들이 사순절 예수그리스도의 고난을 묵상하며, 실종자 가족들을 위한 추모 기도회를 가졌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지난 2017년 3월 브라질에서 철광석 26만 톤을 싣고 중국으로 항해하던 스텔라데이지호는 우루과이 인근 남대서양에서 침몰했습니다.
이 사고로 한국인 8명 포함해 22명이 실종됐습니다.
스텔라데이지호 침몰 참사 후 6번째 봄을 맞았습니다.
하지만 실종자 가족들의 시간은 6년 전 스텔라데이지호 침몰과 함께 멈춰버렸습니다.
2019년 한차례 심해수색 후 더 이상의 실종자 수색은커녕 진상규명이나 책임자 처벌조차 이뤄지지 않아 실종자 가족들의 가슴은 새까맣게 타버렸습니다.
[녹취] 허경주 / 스텔라데이지호 대책위원회 부대표
"봄이 정말 어떻게 지나갔는지 벚꽃이 폈는지 졌는지도 모르고 지나가버렸던 6년 전 그 때 이후 저희는 계속 봄이 없습니다. 왜 우리는 계속 기다려야하는지 정말 화가납니다."
스텔라데이지호 침몰 직후부터 실종자 가족들과 함께 연대 해 온 스텔라데이지호 침몰참사를 기억하는 그리스도인모임이 힘겹게 6번 째 봄을 맞이한 실종자 가족들과 함께 추모 기도회를 가졌습니다.
[녹취] 홍민기 / 한신대신대원 민중신학회
"슬퍼하고 분노하는 이들을 기억하소서. 함께 애통하는 모든 이들도 기억하소서. 이 땅은 여전히 중대 안전사고의 나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땅은 여전히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라는 구호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우리는 이 땅이 안전한 나라가 되기를 바랍니다."
스텔라데이지호 대책위원회 공동대표 박승렬 목사는 국회차원에서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수색 결의를 했음에도 예산 배정을 하지 않는 기획재정부의 행태를 이해할 수 없다고 성토했습니다.
박 목사는 지금이라도 심해 수색을 위한 국가 예산을 배정하고 유해를 수습해 가족들에게 돌려줘야 한다며 그것이 국민들을 보호하는 국가의 책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박승렬 목사 / 스텔라데이지호 대책위원회 공동대표
"왜 재난 참사를 당하는 시민들에게만은 예산을 배정할 수 없다는 것입니까? 이억만리에서 일어난 일들에 대해서는 국가가 하지 않으면 누가 하겠습니까? 국가는 헌법에서 국민들의 생명과 안위에 대해서 책임을 지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마땅하게 시민들이 요구할 권리가 있고 국가는 거기에 응답할 의무가 있습니다."
스텔라데이지호 침몰 참사 실종자 가족들은 참사 직후부터 한결같이 함께 연대하며 기도해준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이어 침몰 참사 6년을 맞아 기재부와 대통령실에 심해수색을 요청하는 서면을 전달했다며 2차 심해수색이 이뤄질 때까지 기도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녹취] 허경주 / 스텔라데이지호 대책위원회 부대표
"2차 심해수색을 반드시 해내서 제대로 원인을 밝혀야 그래야 형사재판에서도 그 책임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무거운 형벌을 줄 수 있을테니까 더 이 상 우리 같은 사람들이 생기지 않을 수 있으니까 여기에 모여주신 분들이 저처럼 울면서 이 자리에 서는 일이 더 이상 없을 테니까"
스텔라데이지호 침몰참사 6주년 추모기도회에는 이태원참사 유가족, 세월호 참사 유가족, 가습기 살균제 사건 유가족들도 참석해 그리스도의 사랑과 위로를 전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정용현
영상편집 김다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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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송주열 기자 jyso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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